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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리아 50주년

브라질의 수도는 살바도르, 히오 지 자네이루를 거쳐 지금은 ‘브라질리아’이다.
브라질리아가 4월 21일이면 50년 생일을 맞는다. 철저한 계획도시인 브라질리아의 탄생이야기를 하려 한다.


남미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브라질은 사실 ‘나라’라기 보다는 ‘대륙’이라고 느껴진다. 동쪽으로는 남대서양에 닿아있고 서쪽으로는 기타 남미의 여러 나라들과 접해있다. 오래 전부터 동쪽으로 대서양 연안에 닿아있는 도시를 중심으로 발달하였고 내륙으로는 정글, 숲, 고원으로 개발이 더디어 있다. ‘살바도르’와 ‘히오 지 자네이루’도 마찬가지 바다가까이 있는 도시이다.
브라질의 중심쯤 되는 곳의 내륙으로 수도를 옮겨 내륙개발을 꾀하고 도시간의 접근성이 있도록 하기 위해 50여 년 전 아무것도 없는 해발 1,100m의 고원에 도시를 만들었다. 1955년에 수도건설을 시작하여 5년 뒤 100% 인공 계획도시 브라질리아가 탄생했다. 그래서 브라질리아를 ‘과거가 없는 도시’라고 말한다.


주제가 ‘수도이전’ ‘도시계획’이니만큼 우리나라가 주위 깊게 살펴볼 만한 이야깃거리가 많지만 이번 달엔 개괄적인 디자인 이야기를 해보자. 
브라질리아가 탄생되는 데에 기여한 3명의 인물이 있다. 도시건축가 루시오 코스타(Lucio Costa), 건축가 오스카 니에마이어(Oscar Niemeyer), 조경건축가 호베르토 벌 막스(Roberto Burle Marx)이다. 마치 이들에게 아주 큰 도화지를 건네주고 ‘그려보라’한 것 같다. 구글맵에서도 쉽게 그 그림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새로운 수도 브라질리아의 도식계획에 26개의 건축회사가 공모하였고, 루시오 코스타(Lucio Costa)의 것이 선정되었다.

‘plano piloto’이라 하여 도시를 남북, 동서를 잇는 십자 형태의 두개의 축을 기준으로 해서 제트기 모양으로 구획하고 내륙의 건조한 기후에 대비해 빠라노아 강(Paranoa lake)을 둑으로 막아 면적 44km2의 인공호수를 제안하여 지금의 브라질리아의 모습을 하고 있다.

남북으로 펼쳐진 비행기의 양날개 부분에는 주거지역으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비행기 조종실에 해당하는곳에는 최고 재판소, 정부청사, 국회의사당, 정부기관 건물들을 배치하였고 몸체 부분은 오피스 빌딩과 상가, 금융기관, 쇼핑몰, 호텔 등이 지역적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도시를 에워싼 거대한 호수는 건조한 도시에 습기를 공급한다.  이 철저한 계획도시는 유네스코(UNSCO)에 의해 1987년 세계 문화 유적지로 지정되었다.

루시오 코스타가 큰 그림을 그렸다면 그 안을 오스카 니에마이어가 건축물로 채웠다 할 수 있겠다. 이 행정도시가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건물을 설계했는데 하나하나마다 독특하고 모던하다. 
올해 103세로 여전히 활동중인 건축가 오스카 니에마이어(Oscar Niemeyer) image via VEJA

Congresso Nacional 국회의사당 ↓



남쪽에는 위로 향한 접시모양의 하원건물과 북쪽에는 아래로 향한 접시모양의 상원건물이 있고 가운데는 사무실 용도로 27층 높이의 쌍둥이 건물이 있다.
 

 Palacio do Planalto 대통령 청사 ↓

 Catedral Metropolitana Nossa Sehnhora Aparecida 대성당 ↓

벌막스 (Roberto Burle Marx)의 Praca Civica (크리스탈 공원이라고 알려져 있다)↓

수도 50년 생일을 맞아 4월에는 많은 이벤트와 흥미로운 기사거리가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Tag
#브라질리아 50주년 #루시오 코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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