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속 디지털 파티, « Futur en Seine »

흔히 일본은 작은 것 하나도 상품으로 만들어 내는 재주가 있다고들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파리는 작은 것 하나도 예술과 문화와 연결시켜 즐거운 놀 거리를 만들어 내는 재주가 있는 듯하다.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7일까지 10일간, 파리는 미래 디지털 도시로 변화하였다.

40여 곳의 장소에서 50여 프로젝트들이 전시되었고 파리 시로부터 지원받은 16개의 컨셉 프로젝트들이 현실화되어 일반인에게 공개되었으며, 30여 건의 컨퍼런스가 이루어졌다.

이 기간 동안 시민들은 전시장, 디자인 학교, 센느강변 등지에서 각종 전시와 공연과 예술 작품 및 컨퍼런스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Cap Digital (파리시의 디지털 서비스와 컨텐츠 사업을 독려하기 위한 디지털 산업 진흥원) 의 조직 하에 바스티유 광장의 "WikiPlaza"을 본부로 le Cube, l'Arsenal, la Cite des sciences et de l'industrie, la Bourse du commerce, la Maison des metallos 의 주요 5개의 전시장에서 가까운 미래에 우리 일상생활에 쓰이게 될 상상 속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미리 보고, 만지고, 경험하며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우리는 디지털 지금 세상에 살고 있다. 유럽에는 15,000명 이상의 연구원들과 150,0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애니메이션, 비디오 게임, 로봇, 웹 관련, GPS 등 각종 디지털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재능과 열정을 산업, 문화 사회 전반으로 더 활발히 교류하고 공유할 기회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파리시의 적극적인 후원과 Cap Digital 의 지휘 아래 파리시의 첫 디지털 시티 행사 « Futur en Seine »가 준비되었는데, 이미 행사 자체를 위한 각종 연구와 토론 및 워크숍 등이 이미 끊임없이 추진되었었다.

2009년 첫 회를 맞은 도시 속 디지털 파티 행사 « Futur en Seine » 는 디지털 비엔날레로 자리 잡아 2년에 한 번 열리게 된다.

베이스캠프 이미지

WikiPlaza 모습

WikiPlaza 모습

WikiPlaza 에서 프로젝트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행사 기간동안 각 프로젝트들의 설명 및 장소 등을 다운 받을 수 있다.

도시의 이미지나 그 장소에 관한 코멘트를 교류할 수 있는 시스템에 프로젝트로 행사기간 중 일반인들이 참여 가능하다.

이 망원렌즈를 통해 역사적으로 중요한 건물을 보게되면, 현재의 이미지가 확되되어 보이는 효과가 아니라

그 장소의 옛 건물이나 이미지가 삼차원으로 겹쳐져 과거를 들여다 보는 듯 느껴진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3d이미지로 박물관 관람이 가능하다.

현실 속 빈 공간안에서 애니메이션 영상들과 만날 수 있다.

ENCSI 학생들의 발표

어떻게 하면 디지털 도시를 다이나믹하게 즐기며 함께 경험하며 비전 또한 보여줄 것인가? 어떻게 하면 디지털로 규정되는 수많은 분야, 수많은 타입의 기술과 예술과 작품을 모두 모아서 조화롭게 소통하게 하며 거기에 시민들의 참여 또한 유도할 것인가?

파리의 적극적인 고민과 후원 아래 이들은 어느새 시민들을 위한 또 하나의 파티를 치러 냈다.

발전 된 기술만이 돋보이는 차가운 느낌이 테크놀로지가 아닌 그것을 예술과 문화와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즐길 수 있는 테크놀로지, 이들은 파리만의 디지털 이미지를 천천히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