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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하나된, 친환경 호텔 - 네이키드 리트리츠 (2)




리셉션에서 체크인을 하니 핀을 하나 주더군요.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지도에다 표시를 하라고 말이죠. 
저희 팀이 최초의 한국인이었습니다. ^_^



그럼 네이키드 리트리츠가 환경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들을 나열해 보도록 하겠
습니다.일반적인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60% 이상이 냉난방에 사용된다고 하는군요.
그 다음 15%의 에너지가 온수 만드는 데 쓰여지고, 에너지의 11%는 조명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이 세 가지에 전체 에너지의 90% 가까이 사용되는 셈이죠. 이 세가지만 줄여도
에너지사용량은 현저하게 줄겠군요.

거실엔 나무를 땔감으로 쓰는 벽난로가 하나 있습니다. 겨울철 난방은 이 벽난로로 하는데,
이것과 객실에 있는 라디에이터가 서로 연결이 되어있어서 열기가 순환합니다. 에어컨은
객실 어디에도 없고 대신 통풍이 잘되게 만들어 놓은 객실 구조와 선풍기로만 여름철
냉방을 하구요.















이곳의 온수는 태양열을 받아 만들어집니다. 태양열 온수기 하나를 이십년 동안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발생량 50톤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군요. 태양열로 데워진
 온수는 샤워에 주로 쓰이는데 때문에 오래 샤워를 하면 찬물이 나옵니다. ^_^;;








샤워기 손잡이, 나무를 깎아 만들었더군요.


물론 조명등은 절전형 형광등을 사용합니다.방갈로에 창을 많이 만들어 낮에는 햇볕으로만 생활을 하게 만들어 놓았구요. 실내가 조금 어둑하긴 한데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대나무를 엮어 만든 전등갓입니다.








낮에는 태양열을 받고, 밤에는 불을 밝히는 정원등. 



샴푸나 린스 같은 욕실용품 역시 대나무 숯에서 짜낸 액으로 만들었다는 군요. 식수와 샤워용수
는 지하수를 끌어 올려 필터로 거른 다음 사용합니다.덕분에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은 그냥 마셔도 된다고합니다.

샤워나 세수,
설겆이 도중 나온 오수는 방갈로 뒤뜰에 설치된 커다란 물탱크로 들어가는데요.이 물탱크는 빗물을 받는 용도로도 쓰이는데,
이렇게 모아놓은 물이 나중에 화장실 변기에 사용된답니다.




항아리를 반으로 갈라 만든 세면기 



객실로 사용되는 방갈로나 스튜디오 건물은 원래 농가로 사용되던 건물 뼈대를 그대로 이용한 것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두 명이 머무를 수 있는 스튜디오 객실은 원래 농가에 딸린 돼지우리라는 군요. -_-;;;

건축자재는 모두 원래 쓰였던 재료와 산에서 베어온 목재, 직접 만든 벽돌 등을 이용했습니다. 페인트 같은 재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았구요. 가구 역시 직접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커다란 항아리 위에 널찍한 나무판을 놓아 만든 식탁도 재밌는 아이디어 였습니다. 우마차의 바퀴를 얹어 만든 테이블은 또 얼마나 센스 넘치는지요. 복도나 객실의 조명갓 역시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대나무를 엮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방갈로 내부의 모습. 사용된 자재는 모두 부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방갈로 내부의 모습.

















 
 

방갈로 외부의 모습.




















 

 

이곳에 머무르면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역시 다양합니다. 조금만 걸어 내려가면 만날 수 있는 저수지에서 농어 낚시도 할 수있고, 산악자전거를 탈 수도 있습니다.백여년 전 외국인들의 별장지로 조성된 만큼 편의시설도 발달했는데,당시 그들을 위한 테니스 대회가 많이 열렸다고 합니다. 그때 만들어진 테니스장은 여전히 사용가능하답니다.











대나무 숲 여기저기를 헤집고 다니며 죽순을 캐서는 직접 요리해서 먹을 수도 있고, 차밭에서 롱징차 (龙井茶; 용정차) 잎을 딴 다음, 전통가마를 이용해말리고 구워서 집으로 들고 갈 수 있게 포장도 할 수 있습니다.신선한 자연을 들이마시며 요가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구요. 계곡, 차밭, 대나무 숲, 강, 저수지, 석조빌라, 마을들이 군데군데 숨어있는 모간샨 구석구석을 하이킹 하는 것도 아주 좋더군요.

마을 아주머니가 차려주는 농쟈차이 (农家菜; 농가채)역시 최고입니다. 농쟈차이는 농가에서 먹는 음식, 우리말로 하자면 시골밥상이죠. 마을 주민들이 직접 가꾸고 키운 채소와 고기, 닭고기, 직접 잡은 물고기 등을 재료로해서, 아주머니가 직접 방갈로로 와서 요리해 주시는 시골밥상을 말입니다.하지만 그무엇보다도 환상적인 것은,상하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별을 눈에 넘치도록 담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그것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와인과 숯불 바베큐를 즐기면서 말이죠.












머무르는 동안 줄곧 바베큐만 먹은 듯 합니다. ^_^;;



숙박료에 기본으로 포함된 아침식사입니다. 
 



닭도리탕, 김치찌개, 된장찌개, 김, 오이소박이 등등 너무나도 한국적인 식단이 은근히 근사한걸요!




손잡이의 디테일@!






 



대나무가 필요하다고 했더니, 저렇게 지름이 10cm가 넘는 걸 잘라오더군요. 개당 2위엔, 우리 돈 380원 정도 줬습니다.

 
 

Tag
#친환경 #탄소중립 #호텔 #건축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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