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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자인을 소비하기 시작하다

지난 4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이곳 상하이에서는 제 13회 상하이 모터쇼가 열렸습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전 대한민국 국민의 필수품인 면허증이 없습니다. -_-;;
자동차에 관한 관심도 전무하다시피 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직업이 직업인지라 이런 행사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습니다. 솔직히 중국의 오토쇼 모델들이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_-;;

그나저나, 제가 오토쇼를 보며 놀란 점은 전세계 최초 공개되는 차가 13대나 된다는 사실도
(그 중의 하나가 포르쉐 최초의 4도어 4인승, 파나메라 Panamera였죠),
모델들의 아름다움도 아니었습니다. (진짜루요! -_-;;) 제 입이 벌어진 대목은
행사장을 가득 메운 넘쳐나는 인파였습니다. 행사장을 들어서는 순간 허거덕!

하긴 잘나가던 자동차회사들이 하나씩둘씩 문을 닫는 전지구적 불황속에서도
중국 자동차 시장만큼은 예외였습니다. 연간 판매량이 10만대 수준이라는 포르쉐의 작년 중국시장 판매량이
8,000여대나 된다는 군요. 덕분에 포르쉐도 그들의 야심작, 파나메라의 전세계 최초 공개지로
상하이를 선택한 것이구요. 소비에 있어서 중국의, 중국인들의 기세가 가히 무섭습니다. 



 


세계 최초로 상하이에서 공개된 포르쉐의 신모델, 파나메라.
이것뜰아, 나도 좀 찍자~! 나, 포르쉐밖에 모르는 거 몰라?! -_-;;

 





아우, 이 넘쳐나는 인파들@! 입장료가 우리돈 1만원으로 그리 싸지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을 가득 메운 이들의 지대한 관심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행복의 비명을 지르기에 충분했습니다.
 



 


저기 사진 중앙에 2층계단에서 내려오는 사람들도 보이시죠? 





상하이 모터쇼 소식을 위 세 사진으로만 끝내려하니, 많은 남성독자분들의 아우성이 들리는 듯
합니다.(뭐야, 지맘대로...) 그래서 준비한 모델 사진 두장.


그나저나, 이 언니는 왜이렇게 들이대지?! -_-;;




 

상하이에서 나고자란 친구들의 말을 빌면 자기네들 어린 시절에는 상하이에 지금처럼 마천루들이
없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난 20여년 동안 상하이에 세워진 고층빌딩은 무려 4천여개)
마오쩌둥의 후예들인 그들이 이 급작스런 경제 발전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하긴 1990년 이후에서야 개발되기 시작한 푸둥의 현재 모습만 보아도 격세지감을 느끼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우리가 서울사람을 서울깍쟁이라 불렀듯 상하이사람 역시 중국 내에서의 이미지는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금전감각이 남달랐던 상하이깍쟁이들은 급속한 중국의 경제 발전의 틈바구니에서 그 뛰어난 감각덕분에
부동산이나 주식투자로 큰 돈을 만질 수 있게 되었고, 체면이 중요한 이들은 돈 씀씀이 또한
우리의 상상을 불허합니다. (중국에선 돈있는 사람이 돈을 쓰는 것에 관대한 편입니다.
자본주의보다 더 자본주의 같은!) 골드만삭스의 보고에 의하면 상하이 엑스포가 열리는 내년 2010년에는
중국이 세계 최대의 명품 브랜드 소비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일본에 이어 세계 2위.

 
 




이게 바로, 1940년대 상하이 중심지의 모습입니다. 이 모습 그대로 80년대까지 이어왔구요.
우리 한번 윌리를 찾아볼까요. 어디, 높은 건물이 보이시나요?  




상하이의 젖줄은 황푸강 인데요. 이 황푸강의 동쪽이 푸둥, 서쪽이 푸시西입니다.

이 사진은 현대중국의 상징, 상하이 푸둥, 엄밀히 말해서 뤼쟈쮀이 (육가취; 陸家嘴)지역의 야경입니다.
뤼쟈쮀이는 금융특구로 많은 세계적인 금융회사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흔히, 현대 상하이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곳이죠. 원래 늪지대로 사람이 살지 않던 곳을 1990년대 이후 개발하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김정일이 '천지가 개벽'했다,라고 표현한 바로 그곳이죠. 






푸둥의 상징인 멋진 디스코볼, 둥팡밍쭈(동방명주 東邦明珠)의 모습. 그 뒤로 보이는 빌딩이
얼마전 오픈한 중국 최고층 빌딩, 상하이 월드 파이낸스 센터 SWFC입니다.
토쿄 롯퐁기 힐스 Ropponggi Hills를 선보였던 모리 그룹 Mori Group의 작품입니다.






이곳은 황푸강의 서쪽편인 푸둥의 와이탄 外灘지역입니다. 와이탄은 힌두식 영어인
번드 Bund의 한자어 표기인데요. 160여년 전 아편전쟁 이후 서구열강에 강제 개방된
상하이의 식민지 시절 가장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제국주의자들이 착취한 자본을 본국으로 보내는
장소였거든요.

저렇게 강변을 따라 늘어선 고색창연한 빌딩들은 모두 은행, 아니면 자본가들의 위한 놀이터
(말하자면 고급룸살롱)였답니다. 그 뒤쪽편으로는 제국주의자들이 퍼뜨린 아편굴과, 매음굴이
산재해 있었구요. 아슴프지만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과거 상하이의 단편을 간직한 곳입니다. 
   





푸둥과 푸시를 한꺼번에 담아보았습니다. 사진 왼쪽이 푸둥, 오른쪽이 푸시입니다.








푸둥과 푸시에 어둠이 내렸습니다. 밤 10시 반이 되면 전력량 조절을 위해 공공건물을 비추던 불이 꺼진답니다. 
지금-현재는 뉴욕과 홍콩의 야경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앞으로 5년 뒤, 10년 뒤엔 어떻게 될지
감히 상상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가히 천지가 개벽할 정도로 말이죠.





 

이런 상하이 신흥부호들의 생활상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난징시루(南京西路)입니다.
난징시루는 관광지로 잘 알려진 난징둥루(南京路)의 서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길인데,
네온사인이 화려한 난징둥루가 서울의 명동 같다면, 이곳 난징시루는 우리의 청담동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하이 시정부가 작정하고 지난 2001년부터 우리 돈 2조 7천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해서
개발했다는데, 내년까지 파리의 샹젤리제나 뉴욕의 5번가 같은 세계적인 쇼핑스트리트로 만들 계획이라고 합니다.

덕분에 2,000미터가 채 안 되는 거리에 1,000개가 넘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북적이고 있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 명품 브랜드 중 열의 아홉은 이곳에 숍을 가지고 있습니다.
곧 세계 최대 명품 소비국이 될 중국 시장에서 전 세계의 명품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최전선인 셈이죠.







사진의 중앙을 세로지르는 주욱 뻗은 밝은 길이 바로 난징둥루입니다. 그길 너머 황푸강과 둥팡밍쭈도 보입니다.






사진 오른편의 높은 건물이 푸시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플라자 66 (헝롱광창 恒隆广场)입니다.
우리의 갤러리아 명품관격으로 웬만한 명품 브랜드는 모두 들어와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는 중국이 우리보다
훨씬 비쌉니다. 어차피 가격에 구애받지 않는 소수의 부자들을 위한 제품이므로 비싼 가격에도 잘 팔리고 있구요.  




아래 사진을 보실까요. 플라자 66에 갔다가 목격한 장면인데요. 저는 여기가 무슨 홍콩인줄 알았습니다. 
규모면으로 아시아에서 제일 크다는 루이 비통 상하이 매장 밖에서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는
신흥 부자들의 모습입니다.





 

이제까지 상하이의 소비력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곳은 상하이, 아니 중국
인테리어 디자인 시장에서 나름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인테리어 용품 숍 두 군데 입니다.
‘디자인 리퍼블릭’과 ‘100% 오리지널’이 바로 그곳 인데요. 두 군데 모두 리빙용품점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각각 인테리어 컨설팅과, 신진 디자이너 서포팅을 하는 등 다양하게 그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상하이의 신흥부호들이 어떤 식으로 디자인을 소비하는지 잘나타내주는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하구요.
그럼 우선 디자인 리퍼블릭부터.




디자인 리퍼블릭 Design Republic

린든 네리 Lyndon Neri와 로재너 후 Rosanna Hu, 두 중국인이 2006년 오픈한 '디자인 리퍼블릭'은
인테리어 디자인 용품점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하버드와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각각 석사학위를 받은 이 커플은
급속한 발전을 하고 있는 중국시장, 특히 상하이에서 디자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에 주목했구요.
그래서 디자인 리퍼블릭이라는 숍을 열어 서양의 유명 디자인제품을 중국 시장에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사업감각이 남다른 이 커플은 중간상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나 봅니다.

이 커플은 자신들이 취급하는 제품들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30명이나 되는 건축가,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을
이끌고 직접 인테리어 사업에도 뛰어듭니다. 지난 '베이징 디자인 호텔'편에서 소개드린
아퍼짓 하우스 Opposite House의 지하층 디자인을 맡은바 있구요. Y+ 요가 센터나, 슬라이스 Slice 숍
프로젝트 등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금은 부티크 호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엔 중국의 유명한 관광지인 꿰이린(桂林; 계림) 샹그릴라 호텔의 인테리어 건을 일이 너무 바빠
리젝트를 할 정도로 일이 넘쳐난다는 군요.

이미 어떤 식으로 명성을 얻는지, 어떤 식으로 비즈니스를 하는지를 잘 아는 인물들이어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오너커플은 자신들의 이름을 딴 ‘네리&후 Neri & Hu’라는 자체브랜드까지 론칭했습니다.
동양적인 심플리시티를 잘 나타내는 리빙용품들을 선보이는 네리&후는 이미 권위있는 디자인 상인
레드닷 Reddot과 iF의 상까지 획득할 정도로 인정을 받고, 또 런던의 빅토리아&알버트 뮤지엄 숍
Victoria & Albert museum shop과 암스테르담의 드룩 Droog 플래그쉽 스토어에도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둘 다 디자인 전공자가 아니어서 디자인을 '생산'하는 쪽은 아니지만 디자인을 '판매'하는 데엔
귀재임에 분명합니다.

곧이어 와이탄 1호점에 이어 프랑스 조계 쪽에도 2호점을 오픈 한다고 하는군요. 몇년 전 설립 당시만해도
짝퉁이 판치는 중국 디자인 시장에서 우리 돈 수백만원, 기천만원짜리 제품을 판매하려는 이들의 시도를
말도 안돼,라는 인식이 팽배했음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단순 딜러로서의 역할을 넘어 그들과의
관계를 통해 세계로 진출하는 브랜드가 되었다는 점은 분명 주목할만합니다. 아무튼 크리에이티브한
비즈니스 마인드로 중국 디자인 시장에서 선구자적 위치를 점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해 마지않습니다.   








디자인 리퍼블릭의 플래그쉽 스토어는 발디딜틈없이 유명한 리빙용품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디자이너들에겐 보물창고 같달까요.






지난달엔 영국의 유명한 가구 리빙용품 회사인 '에스테블리시드 앤 선즈 Established & Sons'의
중국시장 론칭 행사가 있었습니다. E&S에 대해선 아랫글의 김황씨께서 잘 설명을 해주셨군요.






E&S 스타 디자이너 군단의 면면들@!





다음은 E&S 론칭 행사장 풍경 









 













E&S의 제품들 중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던 로-엣지 디자인 스튜디오 Raw-Edges design studio의
셰이 알칼레이 Shay Alkalay가 만든 서랍 '스택 Stack' (2008) 기능면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아이디어면에서는
아주 멋진 제품이었습니다.   




행사장 한켠에는 저렇게 디자이너들의 초상을 붙여놓았는데요. 개중엔 영국 출신의 록그룹 오아시스의
갤러거 Gallagher 형제와 비틀즈의 멤버들 얼굴도 사이사이 끼어 있어서 처음엔 의아했습니다. (웬 록스타?)
행사장에 울려퍼지는 음악 역시 데이비드 보위 David Bowie와 퀸, 비틀즈, 오아시스만 틀더군요. 
영국에서 왔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인듯 한데요. 역시 그들은 디자인 제품을 하나 팔면서도
문화를 덧씌우는 비상한 재주를 지녔습니다. 약았건 아니건 간에 디자이너로써 배워야할 그런 점 말이죠.



 

100 퍼센트 오리지널 100% Originals

이번에 소개드릴 100% 오리지널은 앞서 소개드린 디자인 리퍼블릭 보다는 소규모입니다. 프랑스조계지인
우위엔루 五原路 한켠에 위치한 20-30평방미터 남짓의 리빙용품점 ‘100% 오리지널’은 상하이 신흥부호들의
디자인 소비패턴을 또 다른 식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곳은 아르테미데 Artemide, 마지스 Magis,
허먼 밀러 Herman Miller, 비트라 Vitra, 플로스 Flos, 노만 코펜하겐 Normann Copenhagen,
아르테크니카 Artecnica 등 세계적인 인테리어 용품 디자인 전문회사들의 제품을 잘 편집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오너인 홍콩 출신의 제니 램 Jenny Lam은 베이징의 광고회사에서 AE로 일을 하다가 폭발적인
상하이의 소비력을 보고 짝퉁이 판을 치는 중국, 특히 디자인 시장에서 겁도 없이 100% 오리지널 제품을
판매하고자 이 숍을 열었다고 합니다. 가능성을 염두에 둔 사업이어서 솔직히 아직까지는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한 상태는 아니지만, 그래도 올해 초 숍을 확장이전 했고, 지난 달에는 개업 3주년 기념 파티를 
열었을 정도이니 비즈니스적으로 나쁘진 않은가 봅니다.  

이곳에선 유명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세계적 스타디자이너에 비하면 아직 미천한 수준의 네임밸류지만
상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아시아 디자이너나 중국의 신진 디자이너의 작업물도 현재 상품화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인들의 디자인 소비 문화는 해가 다르게 발전해서 그 과정이 눈에 보일 정도라고 말하는 제니는
시간의 문제일 뿐, 사업 자체의 성공은 장담한다고 힘주어 얘기합니다.


 


예전 숍이던 푸민루 富民路 숍에서 제니. 디자인 원더랜드!@






이번에 새롭게 확장이전한 우위엔루 숍.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시거나 그래픽 디자이너시라면 헬베티카 Helvetica 서체에 대해선 모르시는 분이
없으실 겁니다. 1957년 스위스의 하스 타잎 회사 Haas Type Foundry에서 회사사장인 에드워드 호프만
Eduard Hoffmann과 디자이너인 막스 미딩어 Max Miedinger가 만들었으니 벌써 역사가 50년이 넘었군요. 
서체 탄생 50주년이던 작년엔 전세계적인 붐이 일었습니다. 포스터 디자인 공모부터, 심지어 다큐멘터리 영화까지
나왔으니 말이죠. 이런 행사에 오타쿠 기질의 일본이 가만있을 수는 없죠. 프티 그랜드 출판사
Petit Grand Publishing Co.가 발벗고 나서서 '헬베티카 프로젝트'라는 거창한 프로젝트를 발족합니다.
(오, 예@!) 각종 세미나와 전시회, 행사를 줄줄이 엮어내고, 포스터, 가방, 문구용품 등을 만들어 판매도 하고 말이죠.
(아, 부럽군요. 호들갑스럽긴 하지만, 저런 문화적 저변이!)

게다가, 노트 회사로 유명한 몰레스킨(몰스킨 Moleskin)과 일본 그래픽 디자인 회사인 그루비젼 Groovisions을
한데 엮어서 500권 한정판 헬베티카 노트를 발매합니다. 일본 제작물이어서 일본에서만 판매를 한다는 군요.
MD에 감각이 있는 100% 오리지널의 제니는 몇 권 발빠르게 들여왔구요. (그 중 빨간 색 한 권은 제 차지입니다. ^_^)

제가 헬베티카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표현하는데에 '호들갑'이란 단어를 썼는데요. 알랭 드 보통
Alain de Botton이란 작가의 글을 보면 어쩌면 이런 관심은 그들의 문화인것 같습니다. 그가 쓴 여행에 관한
에세이, '여행의 기술 (the Art of Travel)'에 보면 암스테르담 스히폴 Schipol 공항에서 느낀
'이국적 exotic'이라는 느낌에 대한 글이 나옵니다. 
그 글에서 제가 그래픽 디자이너로써 깜짝 놀랐던 부분은,
서체에 대한 언급이었는데요. ('...프루티거 Frutiger체나 유니버스 Univers체 같은 실용적이면서도 모더니즘
냄새가 나는...') 솔직히 서체나 타이포그래피 같은 분야는 그래픽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갖고 있지 않는 이라면
별 관심이 없는 분야입니다. 그래서 사학과 철학을 전공한 작가 알랭 드 보통의 글은 제게 가히 충격이었습니다. 
그게 일반적인 것인지 아니면 그가 가진 관심의 스펙트럼이 특출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서양인에게 있어
서체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은 우리의 상상 이상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바로 이 책입니다. 여행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필독강추입니다.  

 











아, 앞서도 잠깐 업급했듯, 100% 오리지널이 얼마전 개업 3주년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마련한 3주년 기념 파티. 
전 공짜 술이라면 언제나 땡큐입니다! -_-;;





 






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수많은 사람들. 숍 내에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어 저렇게 밖에 나와 있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대부분, 제품 디자이너, 인테리어 디자이너, 그래픽 디자이너, 패션 디자이너, 
엘르 데코 차이나 ELLE Deco China 기자들, 광고회사 사람들, 사진작가 등등 크리에이티브 업계에 있는
제니의 지인들입니다.





 

Tag
#상하이모터쇼 #디자인리퍼블릭 #100%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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