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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y Chang My 32m2 Apartment

어디를 가나 미어 터지는 인구, 좁다란 고층 아파트 속 다닥다닥 붙어사는 다가구 주택. 홍콩을 떠올릴 때 고층 빌딩과 쇼핑몰 사이로 삐져 나온 수많은 인파는 빠질 수 없습니다. 주어진 공간을 두 배, 세 배로 확장시킬 수는 없을까. 수트케이스 하우스로 세계적 스타가 된 게리 창은 아파트 공간절약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수트케이스 하우스 이후 몇 년 만에 출간한 그의 책 My 32m2 Apartment: A 30-Year Transformation을 소개합니다.

 


자신의 9평 아파트 서재에서 책을 읽고 있는 게리 창

게리 창이 30년 간 자신이 살았던 9평짜리 임대 아파트를 실험공간 삼아 변형시킨 과정이 그대로 담긴 책입니다. 마치 마징가제트 로봇의 변신을 보듯 ‘집’이라는 고정된 공간이 유동적이고 창의적으로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다루어 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게리 창은 부모님과 세 명의 여동생과 함께 14살 때부터 7층에 위치한 이 임대 아파트, 즉 월세 아파트에서 살아왔다고 합니다. 그의 가족들이 다른 곳으로 이사한 1988년부터 이 아파트에서 그의 실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식사 공간을 위한 평면도.

60년대 지어진 17층짜리 여느 홍콩 아파트처럼 이 집은 원래 3개의 침실, 부엌, 화장실, 그리고 복도로 잘게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큰 침실은 부모님이 사용하였고 두 번째 방은 그의 세 여동생들, 그리고 세 번째 방은 하숙생이 살았다고 합니다. 게리 창은 복도의 소파 겸 침대에서 잤다고 하니 지금 그의 공간에 대한 집착이 놀랍지 않게 느껴집니다.

 


하나의 공간 같아 보이는 이 조그만 아파트에는 ‘이동하는 벽(movable wall)’이라는 놀라운 마술이 숨겨져 있습니다.

 


아코디언 같은 벽면 유닛으로 24개의 각기 다른 구조의 방을 창조해낼 수 있습니다.

 


천장에 고정된 스틸 트랙에 매달린 벽면 유닛을 들어올림으로써 부엌, 서재, 드레스 룸, 세탁실, 해먹이 걸린 라운지, 식당, 바와 같은 새로운 공간이 창조됩니다.
이 아파트의 메인 룸의 벽이 열린 공간을 위해 왼쪽으로 밀어져 있습니다.


세탁기를 위한 공간과 TV를 위한 벽.

 


세탁기를 가리는 판과 TV 벽이 부엌을 가릴 수 있게 움직입니다.

 


초대형 사이즈의 욕조가 선반으로 달린 이동벽. 

 


낮 동안에는 소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벽 뒤로 숨는 게리 창이 디자인한 침대. 매일 아침 복도에 있던 소파 침대를 접는 일로 하루를 시작했던 게리 창은 오늘날도 같은 행위를 반복합니다. 어린 시절의 ‘필요’라는 행위가 ‘변화와 유동성, 그리고 공간’을 창조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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