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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 그 새로운 시도


이태리 국립 밀라노공대(Politecnico di Milano) 산하 신소재연구소와 티타늄 제조업체들이 11월 11일부터 28일까지 밀라노 공대 내에 위치한 특별 전시장에서 “티타늄과 그 색채(il titanio e I suoi colori)”라는 주제를 가지고 전시회를 열고 있다.


* 사진설명 : 전시장 입구모습


* 사진설명: 전시장이 마련된 밀라노 공대 디자인관 전경. 전면에 보이는 인물 사진은 이태리 유명디자이너인 ENZO MARI, ANGELO MANGIAROTTI, PININFARINA 등으로 밀라노공대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것을 기념하고 있다.


티타늄은 1950년대에 군 장비와 우주산업을 위해 전략적으로 개발된 특수 재료이다. 재료의 밀도에 있어서는 4.51g/Cm3로 알루미늄(2.7g/Cm3) 보다는 높지만 동이나 철에 비해서는 낮아 무게나 유연성면에서 타 재료에 비해 뛰어난 성질을 가지고 있다. 가공에 있어서는 고온과 저온을 번갈아 가며 가공을 해야 하며 절단 시 레이저나 특수 물톱을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으나 가공 후에 재료가 갖는 강성, 견고성, 내구성, 경량, 환경친화성 등이 뛰어나 현재 구조재 및 표면재 등으로 그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처음으로 티타늄 채색기법이 발견된 것은 1970년대이다. 밀라노공대 교수인 피에트로 페데페리 (Pietro Pedeferri)가 기존 티타늄에 얇은 막의 산화필름을 입혀 기존 제품보다 부식에 대한 저항력이 높으면서 표면 막의 두께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산화필름 표면은 빛의 정도에 따라 티타늄표면에 발생하는 빛의 흡수, 반사 등의 효과를 통해 노랑, 남색, 파랑, 은색, 노랑, 분홍, 보라, 녹색, 녹황색, 분홍, 녹색 등의 순으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색채변화는 기존 회색위주의 표면 색을 보다 다양한 채색을 가지게 했다. Pedeferri 교수는 예술과 산업사이의 경계에서 티타늄 색상변화를 통한 예술품을 선보여 이 기법이 세상에 알려졌으며 이후 밀라노 공대 산하 POLI.design과 Nano Surfaces의 지속적인 티타늄 채색 연구와 산업화 적용으로 상용화가 이루어 짐에 따라 디자인과 건축분야 등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여러 제조 업체들이 다양한 티타늄 제품을 선보여 향후 디자인과 건축에 새로운 재료로서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그 쓰임새가 더욱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시회는 기술분야, 예술분야, 산업적용분야, 기업양산제품분야 등 크게 4분야로 나누어져 열렸는데 기술분야에는 새로운 기술에 의한 색채의 다양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예술분야에서는 Pedeferri 교수가 티타늄 색채변화를 통해 제작한 예술품이 전시됐다.

산업적용분야에서는 실제 산업에서 색채 티타늄이 적용될 수 있는 실 예를 보여주고 있으며 기업양산 제품분야에서는 각각의 업체들이 실제 양산 가능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예술분야와 산업적용분야, 기업양산제품분야에 있어서의 그 쓰임에 있어서의 다양함은 기존 티타늄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하는 많은 시도들이 이루어져 전시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 사진설명 : 티타늄의 다양한 색채를 보여주고 있다.


* 사진설명 : 같은 종류의 재료를 표면이 부드러운 것과 거친 것 그리고 엷은 줄을 그었을 때의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다.


* 사진설명 : 표면에 여러 무늬를 준 모습.


* 사진설명 : 색채와 형태의 다양함을 보여주고 있다.



* 사진설명 : Pedeferri 교수가 티타늄 채색을 가지고 만든 예술작품.




* 사진설명 : flos라는 회사가 티타늄을 조명에 이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사진설명 : Titalia사에서 제작한 접시,칼,자전거 기어 등이 전시되어 있다.


* 사진설명 : Unoauno studio에서 제작한 학용품들.


* 사진설명 : 티타늄으로 만든 달력. 중간에 보이는 선이 달과 날짜를 가리킨다.

* 사진설명 : 조명과 휴대용 CD케이스, 액세서리를 만들어 일반 디자인에서 티타늄이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사진설명 : 티타늄으로 만든 연필꽂이, 시계

* 사진설명 : 티타늄으로 만든 필통,책꽂이 등이 선보였다.


새로운 재료의 개발은 현대 디자인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각 기업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함께 새로운 소재 개발을 위한 노력과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이루어진 티타늄 채색을 통한 새로운 시도는 그 동안 그 사용분야에 있어 제한 받던 티타늄이 보다 새로운 분야에서 그 사용이 늘어 나도록 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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