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튜디오 넨도(Nendo)가 1회용 플라스틱 비누용기의 대안으로 종이팩 형태의 카톤+펌프(Carton + Pump)를 디자인했다.
디자이너 겸 건축가인 오키 사토(Oki Sato)가 이끄는 넨도는 비누용기를 재사용하면서 제기될 수 있는 위생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결국 매립지에 묻히는 플라스틱 용기의 수를 줄이려는 목적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넨도는 2022년까지 카톤 + 펌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비누가 담긴 종이 파우치는 우유팩 모양을 하고 있으며, 재사용가능한 용기 펌프와 함께 사용된다.
내용물이 담긴 종이갑을 뒤집어 캡에 끼우면 용기를 세워 놓을 수 있다. 그런 다음, 비누용기 펌프의 날카로운 끝 부분을 용기 바닥이었던 부분에 휴대용 주스팩에 빨대를 꽂듯 꽂아 넣으면 된다.
윗면과 밑면의 커버가 압력을 분산시켜 펌프를 반복적으로 눌러도 종이갑이 찌그러지지 않도록 한다. 또 욕실에서 사용되는 용기가 물러지거나 곰팡이가 생기는 일도 방지해 준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교체형 종이갑은 오염의 우려도 덜어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리필용 비누용기가 특정 세균의 온상이 되어 손씻는 비누가 무용지물로 전락할 수 있다.
용기를 뒤집어 놓으면서 아래로 향하게 되는 지붕식 상부의 가운데 부분에 남은 비누가 모이기 때문에 바닥이 평평한 기존의 비누 용기에 비해 펌프가 조금 남은 내용물까지 쉽게 끌어올릴 수 있다.
기존의 플라스틱 비누 용기들과는 달리, 카톤+펌프의 상자모양은 보관의 용이성까지 고려했다.
제품은 펌프 2개와 250mm나 400mm 액체, 혹은 폼 비누를 담을 수 있는 크기의 용기로 구성될 예정이다.
원문기사: Nendo creates paper soap dispensers that look like milk cartons (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