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수상자 선정 발표

서울--(뉴스와이어) 매년 9월 8일은 1965년 유네스코 선언에 의해 공포된 `세계 문해의 날(International Literacy Day)`로써, 유네스코는 이날을 기념해 국제사회의 문맹 퇴치에 기여한 개발도상국의 개인과 단체에 국제문해상을 시상해 오고 있다.

우리 정부도 1989년, 세종대왕의 창제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고 문맹 퇴치에 기여하고자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UNESCO King Sejong Literacy Prize)`을 제정해, 1990년부터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 수상자로는 부르키나파소의 `비정규교육진흥연맹`(Association for Promoting Non-Formal Education)과 에콰도르의 `교육부`(The Ministry of Education)가 선정되었다.

부르키나파소의 `비정규교육진흥연맹`은 부르키나파소 내의 극빈층을 대상으로 문맹 퇴치 운동을 펼치고 있는 비정부기구(NGO)로서, 1997년에 창설되었다. 특히, 2009년에는 `극빈곤 지역 여성 능력개발 프로그램`을 만들어 5개의 다른 지역에서 5가지 토착어로 제공하였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문자해독, 보건,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 교육 등을 진행해왔다. 이 프로그램으로 약 1천 8백여 명의 여성들이 빈곤 퇴치, 산림 파괴 예방과 오염 방지 교육 등의 혜택을 받았으며, `비정규교육진흥연맹`은 이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에콰도르의 교육부는 2011년부터 토착민들을 대상으로 `청년과 성인을 위한 기초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토착민들의 토착언어를 사용하여, 단순한 읽기, 쓰기 교육뿐만 아니라 국제(글로벌) 시민 교육, 공중보건, 아동들을 위한 영양 교육 등을 시행했으며, 이를 통해 약 32만 5천여 명에 달하는 폭넓은 수혜자를 배출했다. 에콰도르의 교육부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며, 이 사례는 정부 차원에서 시행한 프로젝트가 소외 계층 여성을 비롯하여, 상대적으로 삶의 기반이 부족한 토착 원주민들의 문맹 퇴치에 기여한 성공적인 사례로 꼽혔다.

이번 유네스코 국제문해상 시상식은 9월 8일 방글라데시 다카 방가반두 국제콘퍼런스에서 `여성 문해와 교육에 관한 국제 콘퍼런스`를 겸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568돌 한글날을 맞아, 10월 초에 세종대왕 문해상 수상자를 국내에 초청하여 수장자들에게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정신을 알리고 서로 교류하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종대왕 문해상 수상자들은 한글날 경축식에 참석하고, 한글박물관, 세종대왕 영릉 및 국립중앙박물관 등, 한국의 문화유산을 관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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