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민정책디자인 우수사례
(사회복지·문화·관광) “실버놀이터” 활성화를 위한 툴킷(Tool-kit) 개발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우수상(장관상)
초고령화 시대 ‘격리에서 놀이로 전환’되는 실버정책에 맞춰 전북 최초로 ‘실버 놀이터’를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정책 수요자인 실버 세대의 목소리를 담을 협의체가 없어 ‘실버정책디자인단’을 구성 운영하고,
핀란드에서 도입한 실버놀이터의 생소한 개념 이해와 조성 후 활성화를 위해 실내형으로 툴킷(Tool-kit)을 개발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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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민정책디자인단 구성
서비스디자이너 : 김지원
공무원 : 국진영, 정초원
국민참여자 : 심현용, 최명선, 이경국, 박용범, 홍연주, 김남희, 이현귀, 문여정, 조형은, 박일배, 허순덕,
정영남
2. 추진배경
□ 초고령화사회 & 코로나시대에 갈 곳 잃은 노인층
ㅇ 완주군은 2017년부터 인구의 23% 이상이 노인인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였고,
대한민국은 2025년에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됩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그동안 어르신들의 주 놀이터가 되었던 경로당, 복지관과 같은 노인이용시설이
폐쇄되어 갈 곳을 잃은 어르신들이 외로움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상황입니다.
□ ‘실버협의체’가 참여한 ‘실버놀이터’ 활성화 방안 필요
ㅇ 이런 노인건강 및 여가 문제를 개선하고자 노인정책 또한 ‘격리형’에서 ‘놀이형’으
로 전환되는 시점에 완주군은 전북 최초로 ‘실버 놀이터’를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정책 수요자인 고령층의 진짜 니즈를 반영해 정책의 효능감을 높이는 실버협의체가 필요했고, 핀란드형 ‘실버놀이터’에서 오는 거리감을 없애고 많은 어르신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활성화 방안이 필요한 실정이었습니다.
3. 새로운 문제정의
□ 실버세대의 정책참여 저조 및 협의체 부재
ㅇ 완주군은 세대별 정책 참여사업이 활발하지만 시니어 목소리를 담는 시니어 중심의
협의체는 없어 실버세대의 참여 기회가 적었습니다. 또한 이들은 다른 세대에 비해
정책 참여율이 낮고 진짜 니즈를 드러내는 것에 외부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익숙치
않아 한다는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제공되어 온 서비스는
수요자 중심이 아닌 공급자 중심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번
국민정책디자인단에서는 실버세대 중심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함으로써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여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놀이문화를 직접 듣고 이들의 진짜 니즈를
파악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 핀란드형 ‘실버놀이터’와 ‘노인전용’ 시설에서 오는 거부감
ㅇ 노인복지에 대한 접근법을 개선(격리→놀이)할 수 있는 놀이문화, 신체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아이디어 실현과 더불어, 신체활동이 건강과 직결된다는 점에 대한
낮은 인지도를 개선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ㅇ 또한, 노인전용 놀이터라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노령층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발견했으며, 핀란드에서 도입한 놀이기구에서
오는 이질감 해소가 무엇보다 필요했습니다.
ㅇ 2차 워크숍 참여자 인터뷰 발췌 : “노인들만을 위한 시설물이 생긴다는게 조금 꺼려지긴
하죠. 특히 생강골 공원은 남녀노소 가는 곳인데 거기에 노인들만 갈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조금 그렇잖아요. 그리고 노인들도 다른 사람들과 섞이고 싶지 분리되고 싶지 않죠.”,
“그런거 생긴다고 누가 갈까? 뭐가 달라요?”
4. 추진내용
□ 실버놀이터 설치 · 활성화 관련 관계기관 협업
ㅇ 먼저 노인정책 포럼을 실시하고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서울신문, 국내 12개
자치단체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노인복지센터, 시니어 클럽, 노인복지 관련 기관,
소셜굿즈 센터 등과 협업하여 노인놀이터 설치·운영 활성화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 실버정책디자인단 구성 및 수요자 의견 청취
ㅇ 다음으로 업무 추진을 하기 위한 실버정책디자인단을 모집하였습니다. 구성은 서
비스디자이너, 공무원, 참여군민, 관련분야 전문가를 포함하여 20명 이내로 하였고,
참여군민은 공개모집으로 선발하였습니다. 이렇게 구성된 17명의 실버정책디자인단은 기본교육부터 10차례의 워크숍, 회의 등을 하며 막연했던 어르신 놀이터를
구체적으로 실현시켰습니다.
□ 진짜 니즈에 맞는 실버놀이터 활성화 방안 강구
ㅇ 실버정책디자인단은 시니어층의 심층적인 욕구 파악을 위해 현장을 탐방하고,
인터뷰를 진행하여 참여자의 의견을 분석하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또한 전문가
회의를 통해 실버놀이터 구축 후 시니어들의 관심을 모을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놀이터 취지와 이용방법 설명 방안 등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밖에 이해관계자 디자인
워크숍, 노령층과 가족이 함께하는 인터뷰 등을 통해 놀이터의 편견 해소,다양한
이용자 및 가족형태를 고려한 놀이기구와 편의시설을 제작, 완주형 놀이기구 제작
등 실버놀이터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였습니다.
5. 결과물
□ 실내에서 활용가능한 운동기구 소형 · 포터블 3종 KIT 제작
ㅇ 야외 놀이터 시설 자체에 대한 거리감을 해소하고, 노년층의 신체활동 증진 및 건강
관련 인식 제고와 노년층 대상 사회적 인식·편견 제고를 위해 소형·포터블 KIT
3종을 제작함으로써, 야외에 조성된 실버놀이터를 이용하기 전에 먼저 실내에서도
손쉽게 경험하고 이용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매뉴얼 KIT(실버박스) 제작
ㅇ 총 8종의 콘텐츠로 구성된 매뉴얼 KIT(실버박스)를 제작하여 프로토(실내형 운동
기구 3종 KIT) 사용법과 야외 실버놀이터 이용법, 치매예방 활동북 등을 담았고,
실버세대에게 적합한 직관적이면서 시각적인 디자인을 활용하여 효능감과 심미성을
높였습니다.
□ 실버정책디자인단 의견을 반영한 완주형 실버 놀이기구 프로토 제작
ㅇ 핀란드에서 도입한 운동기구에서 벗어나 지역 특성에 맞고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완주형 실버 놀이기구를 기획하게 되었고, 지역의 사회적경제조직과
협업하여 디자인한 결과 퍼즐놀이 형태의 시제품을 직접 제작하였습니다.
□ 놀이터의 다양한 이용자 및 가족형태 고려 디자인 벤치 제작
ㅇ 실버놀이터의 이용자를 ‘노인 전용’이 아닌 전 세대로 확장하여 다양한 이용자 및
가족형태를 고려한 편의 시설로 취약계층 배려의자 등 총 5종을 지역의 사회적 경제조직과 협업하여 제작하였습니다.
6. 국민정책디자인 활동 전·후 비교
전북권 최초 노인 대상 놀이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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