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디자인 연구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2021 국민정책디자인 우수사례 - (어린이·교육)“미안해 나도 아빠 · 엄마가 처음이야..” - 세종시

2021 국민정책디자인 우수사례 

(어린이·교육) “미안해 나도 아빠 · 엄마가 처음이야..” - 세종특별자치시

우수상(장관상)


처음 하는 육아, 아이를 키우는 건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려워요!

세상의 모든 부모는 다 처음입니다. 처음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고 어렵습니다. 

아이를 사랑하지만 완전하지 못한 부모는 육아의 순간순간 실수를 하기도 하고 마음과는 다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육아는 어렵지만 도움받을 곳은 많지 않습니다. 육아가 처음인 초보 부모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방안을 찾고자 하였습니다.  

-

 

1. 국민정책디자인단 구성


서비스디자이너 : 강동선, 김세은

공무원 : 이은주, 김예진, 이성용, 김세은

국민참여자 : 김제천, 백현일, 신재윤, 최성은, 허애지, 박미애, 안철현, 최인숙, 성은정, 김진영, 임평우

 

 

2. 추진배경


□ 육아지지 세력이 약한 신도시

 ㅇ 세종시는 타 지역에서 유입된 인구로 이루어진 신도시입니다. 아동·청소년을 양육 하고 있는 젊은 부부가 많지만, 새로이 정착한 거주지에 대부분 가족, 친인척과 떨어져 있어 육아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없습니다. 현존하는 돌봄 시스템도 전국 1위를 자랑하는 출산율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한 실정입니다.

 

□ 아동학대의 대부분은 훈육이라는 이름의 체벌

 ㅇ 세종시는 아동 사망 사건과 같은 심각한 아동학대 보다 아이의 잘못에 대해 훈육 차원에서 행해지는 학대 형태가 많았습니다. 체벌은 부모가 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육아는 힘들고 어렵지만, 도움의 손길이 적은 부모들 사이에서 아이들은 부모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고, 부모들은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몰라 답답합니다!

 

□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새로운 시도! 국민정책디자인 활동!

 ㅇ 아동학대는 굉장히 어렵고 복잡한 문제입니다. 법이나 제도적 조치가 강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뉴스나 신문에 등장하는 가학적 아동 학대만 학대일까요? 세종시는 시민들과 함께 고민했고 국민정책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서 아동학대를 아이의 관점, 부모의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노력했습니다.

 

 

 

3. 새로운 문제정의


□ 아이의 관점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새로운 접근

 ㅇ 대부분의 사람은 “아동학대”라고 하면 뉴스나 신문에 나오는 아동이 학대로 사망 까지 이르게 된 심각하고 극단적인 사건을 떠올립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경우에도 ‘나는 저 정도는 아니잖아? 이 정도는 아이 키우면서 누구나 하는 거지’라며 아동학대는 먼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관점으로 바라봤을 때 일상적으로 행해지는 학대는 너무나 많고 다양합니다.

 ㅇ 아이를 양육하면서 부모 체벌의 90% 이상은 본인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서 낳은 결과이고 아이에 대한 존중도 존경도 없는 훈육은 학대에 속합니다. 하지만 습관처럼 굳어진 부모의 양육 태도는 스스로 잘잘못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훈육이라는 이름의 체벌과 아동학대는 곳곳에 존재합니다. 

 

□ 육아의 모든 순간이 처음인 초보 부모에 대한 이해와 공감 그리고 소통

 ㅇ 결혼을 할 때 우리는 막연히 부모가 되는 것을 상상하지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는 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선행학습이 대세지만 한 생명을 책임져야 하는 부모가 되기까지 우리는 단 한 번의 의무화된 교육을 받지 않고, 그 누구도 방법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육아의 모든 순간은 처음이고 익숙하지 않습니다. 나의 미숙함과 부족함을 매일 마주할 만큼 아이를 키우는 일은 어렵고 힘든 일임에도 그 누구도 방법을 알려주지 않고 내 아이의 행동, 말, 생활습관에서 문제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발견했을 때, 부모는 더 혼란스럽습니다. 육아가 처음인 부모에게 다양한 도움이 필요합니다.

 

 

 

4. 추진내용


□ 아동학대 가해 부모 심층 인터뷰

 ㅇ “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어렵게 가해 부모와 인터뷰가 가능해졌을 때, ‘아이를 학대하는 부모는 어떻게 생겼을까? 뭔가 다르겠지?’ 라는 생각을 했지만, 가해 부모라고 만난 어머니는 여전히 아이를 사랑하는 너무나 왜소하고 여린 보통의 부모였습니다.

 

 ㅇ 사례관리를 받고 이제는 자신의 잘못을 알게 되었다는 가해 부모는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거라고 너무 후회된다고 했습니다. 지금 아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우리 가정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었을 거라고. 가해 부모의 넋두리는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모든 것이 처음인 초보 부모에게 필요한 건 육아의 매순간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어떤 것입니다.

 

□ 시민 참여 행사를 통한 현실 육아 의견 청취

 ㅇ “양육 태도는 어느 순간 습관처럼 굳어져요, 내가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 건지 아닌지, 확인해볼 시간도 없어요..” 시민 관점에서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을 점검하고 실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세종호수공원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날이 흐리고 비도 왔지만 많은 시민분들께서 관심을 보여 주시고, 특히나 나도 아동학대 가해자일 수 있다는 부분에 공감하며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해 주었습니다. 시민들은 20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고민하고 꼼꼼히 확인하면서 각자의 양육 태도를 다시 생각해보며 반성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ㅇ “이런 행동은 다 하지 않아요? 호호(웃음소리)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육아를 하는 내 모습을 다시 돌아봤어요.” “일상이 습관이 돼서 아이들한테 잘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생각 없이 행동하고 있었는데 오늘 이 20가지 질문을 살펴보니까 많이 반성하게 되네요.” “나는 이제 아이들 다 키웠지만, 한창 아이들 키울 때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요즘 젊은 부모들한테 꼭 필요한 것 같아요, 홍보도 하고 부모들한테 교육도 되면 좋겠네요.”

 

 

□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아이디어 회의, 서비스 대상자 설정, 목표 수립

 ㅇ 그동안 진행했던 심층 인터뷰, 시민 행사를 종합한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디자인 기법을 활용하여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육아가 처음인 초보 부모를 서비스 대상자로 설정하고, 현실 육아에서 미숙하고 부족한 부모들은 나도 모르게 또 다른 의미의 아동학대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 했습니다.

 ㅇ 실제로 어린 자녀를 둔 초보 부모들은 육아의 매 순간 고민하고 걱정했고 육아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갈급함이 있었습니다. 또 처음 하는 육아에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잘하고 있다고 격려 받고 싶은 마음도 컸습니다.

 

 

 

5. 결과물 

 

□ 육아가 처음인 초보 아빠 · 초보 엄마를 위한 육아 상담 플랫폼 구축

 ㅇ 육아의 매 순간! 고민이 생기면 언제든지 상담하세요! 상담이 부담스러울 수 있 는 부모를 위한 비대면 육아상담과 개인 정보보호를 위한 플랫폼을 고민했습니 다. 전문가가 해주는 흔한 상담보다 현실 육아를 잘 알아 초보 부모의 상황을 공 감하고 소통 가능한 상담그룹에 대한 고민도 함께 했습니다. 그 결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상담할 수 있는 카카오채널 상담소를 만들어 매일의 육아 고민을 선배아빠·엄마, 육아상담 전문가, 유치원·어린이집 선생님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상담하도록 했습니다.

 

 

□ 습관처럼 굳어버린 나의 양육태도를 점검할 아동학대 자가 체크리스트 제작 · 배포

 ㅇ 반복되는 일상은 습관처럼 굳어버리기 마련입니다. 육아도 다를 게 없습니다.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아이의 성향·기질·그날의 아이 기분 등 상황에 맞춰 양육 태도는 변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매일 아이를 키우면서 나도 모르게 행해지는 습관적이고 일상적인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나의 양육태도를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종시 유치원·어린이집에서부터 부모상담 기간에 활용하도록 하였습니다.

 

□ 모호한 학대 기준은 이제 그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일상 육아 속 학대행위

 ㅇ 매일 반복되는 일상 육아에서 습관처럼 굳어버린 양육태도, 과연 학대일까요, 훈육일까요? 아이가 문제행동을 할 때 부모는 막연한 두려움을 마주하게 되고 문제행동을 멈출 가장 쉬운 방법으로 체벌을 합니다. 아이가 무서워서 행동을 멈추면 훈육이 되었다고 착각하고 내가 무서울수록 금방 멈추는 빠른 효과에 속아 폭력성은 진화됩니다.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부모들이 학대일 거라 생각 하면서도 하고 있는 행위들을 발견했습니다.

 

 

□ 새로운 아동학대 인식을 바탕으로 아동학대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

 ㅇ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아동학대는 아이를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가 아닌 소유물로 보는 유교사상에 영향을 받습니다. 뿌리 깊이 박힌 인식 개선을 위해 국민정책디자인단 위원 소속 전문기관 및 세종시 공무원들이 부지불식간에 일어나는 10가지 학대 행위 예방 영상 제작과 SNS 게시를 통한 범국민적 홍보로 시민의식 개선에 힘썼습니다.  

 

 ㅇ 세종시는 광역 최초 ‘아동친화도시’ 상위 인증 도시로 아동학대에 대한 고민을 국민정책디자인 과제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세종시 보육발전 5개년 정책과 발맞춰 더욱 세심하고 꼼꼼하게 발전시키겠습니다. 

 

 

6. 국민정책디자인 활동 전·후 비교    

 

 ㅇ 세종시는 젊은 부모들이 많아 아동·청소년 인구 전국 1위, 출산율도 1위입니다. 아동친화도시로 선정되어 아동의 인권에 더욱 힘쓰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존재만으로 빛이 나고 사랑받아야 합니다. 사각지대에서 학대받는 아이가 없도록, 가장 사랑받을 시기에 상처받지 않도록 아이들이 행복한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힘쓰겠습니다.

#국민디자인단 #공공서비스디자인 #정책디자인 #서비스디자인사례    

Tag
#국민정책디자인
"2021 국민정책디자인 우수사례 - (어린이·교육)“미안해 나도 아빠 · 엄마가 처음이야..” - 세종시"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