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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민정책디자인 우수사례 - (문화관광·마을공동체)100년을 이어 온 마을 문화공동체, 앞으로 100년의 길을 찾다! - 충청남도 서산시

2021 국민정책디자인 우수사례 

(문화관광·마을공동체) 100년을 이어 온 마을 문화공동체, 앞으로 100년의 길을 찾다!  - 충청남도 서산시

우수상(장관상)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통해 농촌 마을공동체 활성화 방안 찾기

서산시 음암면 탑곡4리에는 우리나라 유일의 마을 인형극 ‘서산 박첨지놀이’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에도 명맥을 잃지 않은 ‘서산 박첨지놀이’는 산업화와 농촌 인구 감소로 위기를 맞았습니다. 

우리나라에 마지막 남은 마을 인형극을 살리고 공동체 발전으로 이어 갈 방법은 없을까? 서산시 국민정책디자인단의 고민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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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민정책디자인단 구성


서비스디자이너 : 박재민

공무원 : 최영주, 안상기, 최진선, 김현주

국민참여자 : 이태수, 김경창, 김혜란, 김미숙, 김소현, 박순복, 정수정, 최종암

 

 

2. 추진배경


□ 농촌 지역 마을공동체 소멸 위기

 ㅇ 산업화로 인해 농촌 인구는 감소하고 있고 도농 간 소득 및 발전 격차가 커지는 추세입니다. 특히, 고령화와 소득 감소로 인한 농촌 지역 마을공동체 해체, 지속가능 발전의 문제가 과제로 대두하였습니다. 

 

□ 사라져 가는 지역의 전통 문화

 ㅇ 각 지역의 전통문화는 그 지역의 특색을 가장 잘 보여주는 요소이자 공동체를 잇고 하 나로 묶는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현대화를 거치면서 많은 지역 문화가 사라졌습니다.

 ㅇ 우리나라는 고려시대부터 전통 인형극을 즐겼는데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특히, 마을 주민들에 의한 인형극 전승은 서산시 음암면 탑곡4리 마을의 ‘서산 박첨지놀이’가 유일합니다. 

 ㅇ 그러나 탑곡4리 마을도 고령화로 인한 전수자 감소, 현대 관객과의 소통 어려움으로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에 서산시 국민정책디자인단에서는 100여 년간 마을 공동 체의 구심점이 된 서산 박첨지놀이를 통해 마을 공동체의 해체를 막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찾고자 했습니다. 

 

 

3. 새로운 문제정의


□ 마을 주민들의 놀이에서 우리 모두의 놀이로

 ㅇ ‘서산 박첨지놀이’는 1920년대 남사당패 출신 놀이꾼 유영춘과 탑곡4리 주민 주연 산이 오늘날의 놀이 형태로 완성한 전통 인형극으로 100여년간 마을 주민들에 의 해 계승되고 있습니다.

 ㅇ 1954년, ‘서산 박첨지놀이’ 보존회가 발족했으며 현재까지 전승의 주체가 되고 있 습니다. 국내 유일의 마을 주민에 의한 전통 인형극이라는 특수성을 인정받아 충청남도 무형문화제 제26호로 지정되었고 2016년에는 전수관이 건립되었습니다.  

 ㅇ ‘서산 박첨지놀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하드웨어 투자에 그치지 않고 마을 발전으로 이어지려면 주민 주도의 비전 도출이 필요했습니다. “마을 전통 계승 을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전략을 마련해 보자!”는 생각이 국민정책디자인단에 대한 새로운 접근의 시작이었습니다. 

 

 

 

4. 추진내용


□ 수요자 심층 인터뷰

 ㅇ 정확한 문제 정의를 위해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과제의 1차 수요자는 마을 주민이었지만 인형극의 대중화를 위해 관객의 수요도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내부 수요자인 주민과 외부 수요자인 관광객으로 나누어 추진했습니다. 

 ㅇ 마을 주민 인터뷰는 서산 박첨지놀이 보존회원 9명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서산 박첨지놀이가 100년을 이어 온 동력과 특색, 문제점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ㅇ 외부 수요자는 서산 박첨지놀이와 가장 접점이 적은 청년층으로 정하고 지역 청소년과 수도권 MZ 세대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서산 박첨지놀이 공연 관람 후 공연의 첫인상과 매력,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 서비스 사파리

 ㅇ 마을 주민과 관광객의 입장에서 과제를 이해하기 위해 서비스 사파리 활동을 추진했습니다. 인형극 캐릭터를 그리며 등장인물 성격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고 인형극의 배우 역할을 맡아 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극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새로운 관점에서 극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진짜 수요의 발견

 ㅇ 심층 인터뷰와 서비스 사파리 활동을 통해 마을 주민과 관객(청년층)의 진짜 수요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마을 주민들에게서 발견한 키워드는 “우리 함께 오래”로 서산 박첨지놀이와 마을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관객층은 마을 주민이 함께하는 공연의 공동체적 정서에 가장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이를 통해 “관객도 함께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서 경쟁력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서비스 목표 수립

 ㅇ 마을 주민과 관객층의 수요를 기반으로 2개의 서비스 목표를 도출했습니다. 첫 번째 목표는 서산 박첨지 놀이의 문화콘텐츠화입니다. 마을 단위의 전통 인형극을 넘어, 서산 시민과 관광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 목표는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 마련입니다. 마을 문화공동체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려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하다는 데 생각이 모였습니다.

 

 

□ 아이디어 발전하기

 ㅇ 서비스 목표 달성을 위한 아이디어 발산을 위해 3개의 팀으로 나눠 브레인 라이팅을 추진했습니다. 아이디어를 적고 팀원과 공유하는 과정을 3회 반복하며 앞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발전시켰습니다. 도출된 아이디어는 유사성에 따라 분류하고 토론을 통해 순위를 정했습니다.

 ㅇ 그리고 브레인 라이팅에서 나온 목표별 상위 3개 아이디어를 스케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팀별로 아이디어를 스케치한 후 발표와 토론 과정을 거쳐 아이디어를 보완했습니다. 

 

 

 

5. 결과물 

 

□ 전통 방식을 살린 무대 구성 및 운영

 ㅇ 서산 박첨지놀이에는 마을 주민들과 소통하며 즐기던 본래 공연 방식이 잘 남아 있습니다. 청년층 인터뷰에서도 극 중 인물이 산받이와 나누는 대화가 흥미롭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특색과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관객이 연극 관람을 넘어 공동체적 정서도 느끼게 하는 장치가 필요했습니다.

 ㅇ 그래서 발견한 터치 포인트는 무대 가림막입니다. 서산 박첨지놀이는 현재 전수관 무대나 야외 이동 공연장에서 열리는데, 배우들이 활동하는 공간은 검은 천으로 가리고 있습니다. 이 가림막에 옛 공연 모습을 반영하여 관객들이 공동체적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 관객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

 ㅇ 다양한 계층의 관객이 탑곡4리를 방문하게 하려면 공연 외에도 흥미를 끌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했습니다. 아이디어 워크숍 과정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왔고 그 중에서도 ‘박 깨기 체험’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서산 박첨지놀이’ 인형의 소재이기도 하고 박을 깸으로써 액운을 물리고 복을 불러온다는 의미 부여도 가능했습니다.

 ㅇ 체험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박깨기 체험 키트를 제작했습니다. 삼베 느낌의 주머니에 서산 박첨지놀이 캐릭터를 입히고 작은 크기의 박을 담았습니다. 주머니 위에 소원이나 깨고 싶은 액운을 적고 박을 꺼내 깨뜨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타입 체험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 소통을 위한 홍보 콘텐츠 개발

 ㅇ 워크숍 조사 과정에서 서산 박첨지놀이에 대한 홍보 부족과 관객과의 소통 문제가 페인 포인트(pain point)로 지적되었고 공연 홍보와 관객 안내에 활용할 수 있는 캐릭터 개발이 대안으로 제시되었습니다.

 ㅇ 서산 박첨지놀이의 다양한 등장인물의 특징과 해학적이고 위트있는 언어 표현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둬 캐릭터가 제작되었습니다. 움직이는 이모티콘 스타일로 제작 되어 온라인 활용과 캐릭터 설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지속 발전을 위한 수익 모델 개발

 ㅇ 탑곡4리 마을이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서산 박첨지놀이 콘텐츠 외에도 다양한 수익 모델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마을 특산품과 연계한 레시피를 개발하면 향후 마을기업으로 진입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ㅇ 탑곡4리 마을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달래를 중심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특산품의 형태는 마을 주민들이 생산하기 쉬우면서도 관광객들이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건강 소금으로 결정했습니다. 타 지자체 특산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원물의 형태가 보이도록 건조하고 투명한 페퍼밀에 담아 판매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6. 국민정책디자인 활동 전·후 비교  

 

 

 

 

7. 성과공유대회 발표영상 

 https://www.youtube.com/embed/13RGpKFkT1A?si=90N67OeJY5JMUeqH&start=4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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