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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성적 편견 부추기는 음성인식 서비스 비판


 

 

애플의 시리(Siri), 아마존의 알렉사(Alexa), 그리고 기타 여성 음성으로 지원되는 디지털 음성인식 서비스가 기존의 성적 편견을 강화하고 있다고 유엔이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유네스코(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 최근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서비스는 여성이 보조적인 존재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강화할  아니라 언어적 폭력을 일상화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음성지원 서비스 대부분이 여성의 음성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은 친절하고 순종적이며 붙임성이 좋고, ‘(Hey)’ ‘그래(OK)’ 같은 퉁명스런 명령어나 버튼 터치 만으로도 서비스를 받을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셈이 된다고 보고서는 적고 있다.  

 

2018년에만  1 대가 팔린 스마트 스피커의 등장에 따라 음성인식 서비스가 갑작스럽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서비스 사용  노골적인 성적 언급이 높은 비중(보수적으로 집계했을 , 전체 이용건    5%)으로 발생하고 있는 현실에 유네스코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러한 내용은  세계적으로 남성과 여성사이에 존재하는 디지털 사용능력 격차를 다룬 유네스코 보고서에 포함되었다. 보고서의 제목 “ 수만 있다면 얼굴을 붉히겠어요(I’d Blush If I Could)’ 성적으로 비하하는 사용자 발언에 대해 애플의 AI 비서 시리가 내놓은 반응에서 따온 것이다. 2017 쿼츠(Quartz) 성희롱에 대한 음성비서의 가벼운 대답을 문제삼자 애플은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모르겠네요라고 다소 무뚝뚝한 답변으로 바꾼  있다.

 

유네스코는  같은 조치가 긍정적인  걸음이긴 하지만, 그간 여성음성의 AI 음성지원서비스가 초래한 악영향을 바로잡을  있도록 기술기업들이  노력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여성음성을 디폴트로 설정하는 관행을 종식하고, 성중립적 기계목소리를 개발하며, 성차별적 모욕을 무시하도록 프로그램하고 성적으로 민감한 데이터와 관련해 AI 훈련시킬 것을 업계에 요구했다.

 

아울러 유네스코는 업체의 디자인 팀과 작가들이 가진 편견이 필연적으로 제품에 스며들  밖에 없기 때문에 기술기업 내에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여러 방법들을 주문하기도 했다.

 

업계의 관행과 대비해, 보고서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성중립 음성 Q 젠더리스 로봇을 표방한 챗봇 카이(Kai) 긍정적인 사례로 언급했다. 유네스코는 이번 보고서를 계기로 인공지능 기술의 성적 함의가 표면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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