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업계를 선도하는 무인 전기버스를 공개하고, 시범운행을 거친 후 싱가포르 도심에서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12미터 길이의 AB 7900 버스에는 93명의 승객이 탑승가능하다. 전세계적으로 대중 교통망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버스와는 달리, 무공해 전기버스이며 에너비 소비 또한 동급 디젤버스의 20%에 불과하다. 볼보 측은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이 전기버스를 통해 해당 산업분야를 선도하는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으며, 깨끗하고 안전하며 스마트한 도시 건설에 성큼 다가서게 되었다고 자평했다.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와 공동으로 디자인한 이 무인버스는 인공지능을 통해 센서와 네비게이션 제어기능이 운영된다. 또 도로에서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해서 사이버안보 수단을 마련해 버스의 운영시스템을 지원한다.

센서와 네비게이션 제어기능에는 빛탐지 및 범위측정 센서(LiDAR)와 3차원 영상을 확보하는 스테레오비전 카메라, 글로벌 위성항법시스템(GNSS) 등이 갖춰져 있다. GNSS는 기존의 GPS와 유사하지만 다양한 데이터소스를 사용해 센티미터단위까지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아울러, ‘관성측정창치’를 함께 운영해 버스의 속도와 움직임을 측정함으로써 울퉁불퉁한 길이나 급커브 구간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두 대의 버스가 싱가포르에서 시험운행 중이다. 난양기술대학교 캠퍼스와 싱가포르 대중교통 운영사 SMRT의 버스차고지에서 진행 중인 이 실험 결과에 따라 볼보 자율주행 전기버스의 도로적합성이 결정될 예정이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