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디자이너 다니엘 팅 총(Daniel Ting Chong)이 디자인 인다바(Design Indaba) 행사의 비주얼아이덴티티 제작을 위해 인공지능을 도입했다. 이번 작업은 인간과 머신간의 협업을 통해 더 나은 디자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컴퓨터에게 창조성을 가르치는 일이 가능한지를 알아보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

브랜딩 제작을 위해 팅 총은 스트립트와 플러그인을 이용해 탐색하고 창조하는 AI의 효과를 모방했다. 경쾌한 컬러들로 채워진 13개의 기하학적 형태를 프로그램에 입력시키면 하나의 움직이는 패턴이 임의로 만들어지고, 인공지능이 이를 소재로 다양한 변형과 조합 형태를 무한대로 발전시킨다. 여기에 화장실 위치와 강연일정 등의 행사관련 주요 정보를 결합시킨 후 AI가 읽을 수 있는 단일 문서로 작성했다.  

그 결과 밝은 색감과 다양한 모양의 시각물이 탄생했다. 총 11개 코드라인과 490 단어, 13개의 모양과 5가지 색깔이 브랜딩작업에 사용되었다. 행사 주최측은 이 같은 방식으로 제작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인간과 AI 간의 협업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2019년 디자인 인다바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위치한 아츠케이프 씨어터(Artscape Theatre)에서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열린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