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라코루냐대대학교(Universidade da Coruña) 연구진들이 도시의 성장패턴을 예측할 수 있게 하는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이 알고리즘은 한 도시 지역의 역사적, 경제적 데이터를 이용해 앞으로 도시의 스카이라인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를 예측한다. 미래에 세워질 고층빌딩의 숫자는 물론 어디에 건설될 것인지도 추정한다.

도시성장은 진화의 패턴을 반영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연구진들은 자연의 생물학적 시스템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들은 진화에 기반한 알고리즘이 도시환경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고, 연구를 통해 진화론적 계산방법이 복잡한 도시 시스템의 성장패턴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최종결론에 도달했다.

인공지능에 사용된 것과 유사한 알고리즘 사용 

이번 연구를 이끈 건축가 이반 파조스(Ivan Pazos)는 진화론적 계산법을 유전학의 기본 법칙들과 다윈의 자연선택론을 교차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분야에서 사용되는 방식이다.  

이런 종류의 계산방법에서는 가능성있는 여러 가지 솔루션을 무작위로 섞어놓고 선택시스템이 최상의 결과를 선택하도록 한다.  알고리즘은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해서 가장 정확한 결과를 얻게 된다.

도쿄 미나토구를 대상으로 실험진행 

연구진은 일본 도쿄의 미나토구를 시험지구로 선정해 알고리즘을 적용시켰다. 이 지역은 이미 수직 성장이 어느정도 이루어졌기 때문에 자신들의 알고리즘이 유효한가를 증명하기에 알맞다고 판단했다.

먼저 2016년과 2017년의 스카이라인이 어떠할 것인지를 도출해내고 이를 해당 지역의 실제 모습과 비교했는데, 그 예측결과는 매우 정확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2018년과 2019년의 도시의 수직성장을 예측하는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알고리즘의 성공여부를 평가할 예정이다. 파조스는 고층건물이 많은 도시라면 이 알고리즘이 유효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2018년 초에 발간된 도시설계개발저널(Journal of Urban Planning and Development)에 실렸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