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웨어러블 제품은 항상 시계나 밴드형식으로 출시되는 걸까? 웨어러블 전문기업들은 다들 피트니스에 집중한 제품을 내놓고 대부분 밴드형식으로 제품을 출시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밴드는 여러 센서를 내장하기에는 너무 작고, 또 그렇기 때문에 모든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까닭에 웨어러블 기업들은 점점 스마트 밴드보다 스마트 옷 형식의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 옷이 스마트 밴드보다 촉망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바로 사용의 편의성과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그것이다.

밴드보다 뛰어난 사용의 편의성

 

스마트 밴드와 스마트 워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평소에 팔찌나 시계를 차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생활에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스마트 밴드나 워치 사용은 평소와 다른 추가적인 행동을 하는 것과 같다. 잠들 기 전 충전시켜야 하고 또 외출할 때 잊지 않고 착용해야 하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나이, 성별, 운동능력에 상관없이 사람들은 외출할 때 꼭 옷을 입는다. 옷을 입고 외출하는 일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 옷을 구매해 다음 날 착용하고 나가는 것은 평소와 다르게 추가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즉, 스마트 밴드보다 스마트 옷을 훨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런 편리한 점은 일반 스마트 밴드 사용자뿐만 아니라, 팔찌나 시계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무한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는 스마트 옷
 

스마트 옷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입고 다니는 옷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스마트 옷과 일상복의 차이점은 센서의 내장여부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형태의 웨어러블 제품보다 손쉽게 다양한 스타일로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옷을 다양한 컬러와 다양한 스타일로 제작하는 데는 그렇게 많은 수고를 요하지 않지만, 스마트 밴드나 워치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밴드나 워치를 다양한 형태와 색상으로 제작하려면 센서를 제대로 작동시키게 하기 위한 디자인 고안부터 시작해 비용까지 많은 수고를 해야 한다.

이렇게 다양한 스타일로 제작할 수 있는 스마트 옷의 장점을 활용해, 유명 패션브랜드들은 웨어러블 기업들과 콜라보해 패셔너블한 스마트 옷을 선보이고 있다. 랄프로렌은 옴시그널과 콜라보해 스마트 테니스 셔츠를 제작했고, 조스 진스(Joe’s Jeans)는 아이폰6를 충전할 수 있는 스키니진을 제작했다. 패션 디자이너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만들어진 스마트 옷은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고객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것으로 보여진다.

아직 시중에는 스마트옷 보다는 스마트 밴드, 워치가 웨어러블 시장을 더 많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편리함과 다양성을 무기로 가지고 있는 스마트옷이 조만간 스마트밴드 또는 스마트 워치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지털트렌드 측은 다양한 스마트 옷 종류 중 특히 사람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착용하는 언더웨어가 촉망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언더웨어는 다양한 종류의 옷 중 사람의 몸에 가장 가깝게 접촉하는 옷이다. 그만큼 센서를 통해 호흡, 심박수, 근육의 긴장도 등 다양한 신체변화를 가장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Originally published by (www.digitaltrend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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