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에서 인공지능(AI) 스피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이 2세대 에코(Echo) 스피커를 공개했다. 전작에 비해 크기는 더 작아졌지만 뛰어난 사운드와 디자인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다수의 AI 스피커를 판매하고 있는 아마존은 제품 종류를 더욱 확대해, 잠재적인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이 한 종류의 스피커를 판매하고 있고 애플이 아직 제품을 출시하지 않은 것에 비해 훨씬 더 앞서나간 행보이다. 

2세대 에코는 돌비(Dolby) 사운드, 전용 우퍼(woofer) 지원 등 뛰어난 사운드를 제공하면서도 가격이 전작(180달러) 대비 저렴한 100달러(약 11만4,000원)로 책정됐다. 

외부의 쉘(shell)을 교체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패브릭, 나무 등 다양한 소재의 6개 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다른 오디오나 블루투스 스피커와 연결도 가능하다. 

아마존의 또 다른 신제품인 '에코 커넥트(Echo Connect)'는 에코 스피커 및 유선 전화와 연동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에코 스피커에게 주소록에 등록된 특정인의 이름을 말하며 전화를 걸어달라고 음성으로 명령하면 전화가 걸린다. 상대방이 전화를 걸면 에코 스피커가 발신인을 확인하고 음성으로 알려준다. 

에코 스팟(Echo Spot)은 2.5인치 원형 화면을 탑재한 AI 스피커로, 기존 에코 스피커의 기능 외에 화면을 통한 영상 재생이나 영상 통화 기능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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