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증강현실(AR) 기기 '홀로렌즈(HoloLens)'가 자동차 디자인에 활용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제조사 포드는 지난해부터 홀로렌즈를 도입해, 자동차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원하는 디자인을 시각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홀로렌즈는 디자인에 소요되는 기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자동차 디자인에서는 일반적으로 공업용 점토인 클레이를 이용해 실제 크기와 동일한 모형을 만든다. 그러나 디자인에 문제가 있을 경우 처음부터 다시 제작해야 한다. 홀로렌즈는 이 같은 제작 과정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홀로렌즈는 3D 홀로그램을 실제 자동차나 모형에 투사해, 디자이너가 수많은 디자인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할 수 있도록 한다. 모든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디자인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자동차 전면의 그릴(grille) 디자인에만 수 주가 걸리곤 했으나, 홀로렌즈를 도입한 후에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다양한 디자인을 몇 시간 내에 테스트해볼 수 있었다. 해당 이미지를 공유하면 다른 홀로렌즈 사용자들이 댓글로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다. 

Originally published by (www.engadg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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