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도 전용 모바일 결제 앱(APP) '테즈(Tez)'를 출시하며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테즈는 인도 힌디어로 '빠르다'는 뜻이며, 은행 계좌와 연결해 사용한다. 테즈를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결제하거나 근거리에 있는 사용자에게 송금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 대(對) 스마트폰 송금 서비스의 경우, '오디오 QR'이란 초음파 기술이 적용됐다. 초음파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는 소리가 앱에서 나오며, 이 소리로 사용자를 인증해 안전하게 송금을 할 수 있다. 

휴대폰 번호나 계좌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이, 스마트폰과 스마트폰을 나란히 놓고 송금 버튼을 누르면 상대방의 계좌로 간편하게 이체가 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채팅창처럼 구성돼, 거래 내역이 직관적으로 분류돼있다. 

인도는 지난해 11월 시중 유통되던 지폐의 86%에 대해 사용을 중지시키는 화폐 개혁을 단행했으며, 이후 모바일 결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다. 구글은 "인도 모바일 결제 시장의 성장을 염두에 두고 현금을 사용하는 것만큼 편리하도록 테즈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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