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술은 수 년 전부터 사용돼 왔으나, 올해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아이폰X'에 무선 충전 기술이 적용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사실 무선 충전 패드를 이용한 충전 방식은 불편한 점이 있다. 다른 사람이 패드를 사용하고 있으면 쓸 수 없고, 여러 개의 기기를 가지고 있을 경우 각 기기마다 패드를 구입해야 했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출신의 존 맥도날드(John Macdonald)와 리신 시(Lixin Shi)가 설립한 스타트업 '파이(Pi)'는 세계 최초의 비접촉식 무선충전기를 개발했다. 전등 모양의 디자인으로서, 치(Qi) 무선충전 표준과 동일한 자기유도방식을 사용한다. 특수한 빔 포밍 알고리즘(beam forming algorithm)을 사용, 무선충전기 주위에 자기장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무선충전기 위에 올려놓지 않고 근처에 놓기만 하면 충전이 된다. 

무선충전기에서 30cm 내에 여러 개의 기기를 두면 무선충전이 된다. 파이의 설립자들은 4대의 스마트폰과 1대의 테블릿을 무선충전기 근처에 놓고 동시에 충전하는 방법을 시연했다. 아이폰X처럼 무선충전 기술이 내장돼있는 스마트폰이나 무선충전용 케이스를 씌운 기기라면 모두 충전이 지원된다. 

Originally published by (www.engadg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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