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_s9K6vcHmog

디자인졸업생 팀이 지문이나 안면인식을 대신해 “감시에서 자유로운” 인증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했다. 입 속에 감출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이다.

스틸스(Stealth)라는 이름의 이 디바이스는 패스워드 대신 입의 생체정보 측정값을 이용해 사용자를 인식하고 인증함으로써 민감한 디지털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치과용 보철물과 생김새가 비슷하며, 입 천장에 넣어 사용된다. 개인마다 독특한 입 천장주름 패턴을 식별하는 방식이 지문인식과 유사하게 작동한다. 즉, 사용자가 스틸스를 입 천장에 넣으면 미리 저장된 입 천장 정보를 스캔해 소유자를 확인한다.

팀을 이뤄 개발을 진행한 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와 임페리얼칼리지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의 졸업생들은 구시대적이고 취약한 패스워드 방식은 물론, 지문이나 음성처럼 외부로 노출된 생체정보를 대신해 해커들이 복제하기 어려운 인증방식을 개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일단 사용자인증이 완료되면 특정 디바이스들을 잠금해제할 수 있는 “1회용 센스코드”가 사용자에게 부여된다. 사용자는 혀를 이용해 사전에 정의된 감각 제스처를 코드에 맞게 취해야 한다.  

스틸스는 생체정보, 체온, 습도, 압력 등 입 속에서 수집된 다른 데이터들을 결합해 인공지능 기반 알고리즘에 적용시키는데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개발팀은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에 연결될 경우, 디지털방식으로 만들어진 맛을 입에 전달해 전화나 문자수신 또한 가능하다. 예를 들어, 단맛은 가족을 나타내도록 지정하거나 혀를 특정 부위에 세 번 갖다 댐으로써 지금 전화받기 힘드니 금방 전화드리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자동 회신문자와 비슷한 기능이다.

개발 팀은 디자인 특허를 등록한 상태며, 현재 프로토타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