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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패키지의 혁신, 리베이션(REVATION)

2022년 OECD의 ‘글로벌 플라스틱 전망(Global Plastics Outlook: Policy Scenarios to 2060)’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플라스틱 사용량(Plastic Use)은 2019년 4억 6천만 톤에서 2060년에는 약 3배로 증가한 12억 3천만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플라스틱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도 2020년 20억 톤에서 2054년 54억 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비해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2019년 기준 9%에 불과했다. 소각 19%, 매립 49%, 나머지 22%는 미세 플라스틱과 같은 유해 물질로 일반 환경에 유출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60년에는 재활용 비율이 17%로 증가하고, 환경으로 유출되는 비율이 15%로 감소하지만, 여전히 소각과 매립은 18%, 50%대를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플라스틱의 재활용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소재 개발 자체를 큰 폭으로 감소시켜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 카테고리별 전망

 이미지 출처 : OECD https://www.oecd-ilibrary.org/sites/aa1edf33-en/index.html?itemId=/content/publication/aa1edf33-en

 

친환경 소재의 사용이 필수가 된 현대 사회에서, 특히 한번 쓰고 버리게 되는 포장재, 패키지를 위한 친환경 소재 개발은 전 세계적으로 큰 화두가 아닐 수 없다. 많은 기업이 탈 플라스틱 패키지, 펄프 몰드 등 친환경 패키지로의 전환에 힘쓰고 있지만, 소재 개발부터 다양한 물성을 가진 내용물을 담아내는 패키지 제작 기술을 가진 기업은 많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친환경 제품 전문 기업 리베이션(REVATION)은 사회 환경 문제를 개선하는 그린 솔루션 플랫폼으로 친환경 소재의 개발, 브랜딩, 디자인, 생산까지 진행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리베이션 사이트 https://www.revation.co.kr/

 

리베이션은 친환경 소재 개발에 집중하여 생산 때부터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Less Plastic을 실천하고 있다. LG생활건강에서 오랜 기간 패키지 디자인을 맡았던 디자이너 출신 이민성 대표를 비롯해서 생활소비재와 화장품 분야 R&D, 마케팅, 디자인 분야 출신 전문가들이 뜻을 모아 2021년 4월 설립했다. ‘혁신으로 자연에 다시 돌아가다’는 뜻을 담은 사명 리베이션(REVATION)은 ‘Re + Innovation’의 줄임말이다. 디자인 스튜디오와 R&D 연구소, 자체 생산 공장까지 가지고 있어 소개 개발 및 테스트, 제품 적용 실험, 사출 양산까지 모든 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고객사에 친환경 패키지와 관련된 컨설팅부터 디자인, R&D, 생산, 납품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으며, 자체 생산 공장을 통해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한 것 또한 장점이다. 기업의 ESG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경영이 필수가 된 요즘, 다양한 기업들의 전략적 파트너로 협업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리베이션 사이트 https://www.revation.co.kr/

  

기존 소재들의 재활용(업사이클링, upcycling) 뿐만 아니라, 생산 단계부터 플라스틱을 배제하여 소재의 원료부터 친환경적인 패키지를 개발하고 있다. 직접 대체 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자원의 순환을 어렵게 하는 염색이나 코팅 대신에 하나의 포장재에 한 가지 원료만 사용하는 방식으로 재료 본연의 자연스러운 컬러와 질감을 담아낸다.

 

페이퍼 몰드(PAPER MOLD)

리베이션의 가장 대표적인 소재는 비목재 페이퍼 몰드(PAPER MOLD)이다. 플라스틱 패키지를 100% 종이 재질로 변경한 친환경 소재로 전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사탕수수 대나무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하여 땅에 묻으면 6개월 안에 생분해되기 때문에 플라스틱 포장재의 대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펄프 몰드와 비교했을 때, 금형비를 1/6 수준으로 감소시켜 제품 가격 역시 60% 절감할 수 있다. 신소재라는 특징을 비롯해서 펄프 몰드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고, 플라스틱과 유사한 수준의 내구성을 가지며, 완충력이 좋아서 기존에 쓰이던 스티로폼(PS, Polistyrene)이나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olyethylene Terephthalate, PET)의 대체제로 활용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리베이션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revation.co.kr

  

블랙로드커피 싱글 패키지

 이미지 출처 : 리베이션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revation.co.kr

  

한옥 호텔 노스텔지어의 친환경 막걸리 패키지 

 이미지 출처 : 리베이션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revation.co.kr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로는 석회석에서 탄생한 신소재 리멕스(LIMEX), 우드 바이오 베이스 소재의 듀라센스(DURASENCE), 생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100% 바이오 폴리머 술라팩(SULAPAC)가 있다. 

 

석회석 신소재 : 리멕스(LIMEX) 

리맥스(LIMEX)는 석회석과 식물 유래 플라스틱을 사용한 신소재다. 탄소 저감효과와 석유 유래 수지를 감소시킬 수 있고, 리사이클이 가능하여 자원 순환에 공헌할 수 있다. 기존 석유 유래 플라스틱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89%까지 감소시킨다. 

 

이미지 출처 : 리베이션 사이트 https://www.revation.co.kr/

 

우드 바이오 베이스 소재 : 듀라센스(DURASENCE)

이산화탄소 및 온실가스 저감 효과의 목재 섬유와 플라스틱의 복합 재료로 이루어진 듀라센스(DURASENCE)는 환경오염에 적은 영향을 미치고, 기존 플라스틱만큼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가진다. 목재 낭비를 최소화하고 추출된 자연 그대로의 소재를 사용하여 목재 섬유 특유의 자연스러운 외관을 가진다. 

 

이미지 출처 : 리베이션 사이트 https://www.revation.co.kr/

  

듀라센스로 만든 URIAGE Xemose PSO 스탠드 캡

 이미지 출처 : 리베이션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revation.co.kr

 

생분해 신소재 : 술라팩(SULAPAC)  

나무칩과 식물성 접합제로 만든 술라팩은 100% 생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신소재이다. 미세 플라스틱이 전혀 남지 않아 친환경 마케팅의 차별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100% 생분해 폴리머 소재 글로벌 인증 및 디자인적 가치를 인정받은 소재이다. 

  

이미지 출처 : 리베이션 사이트 https://www.revation.co.kr/

 

 그 외에도 버려지는 것들을 재활용하여 개발한 소재들도 선보이고 있다. PEI(폴리에테르이미드) R&D 소재를 재활용한 에코 칩(ECO CHIP), 커피 박을 활용한 커피 칩(COFFEE CHIP) 등이 있다. 

 

에코 칩(ECO CHIP)

버려지는 PEI R&D 소재를 재활용한 에코 칩은 사용한 폐자재가 아닌 버려지는 여유분의 자원을 활용하여 생산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우수하고, 플라스틱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다. 

 

이미지 출처 : 리베이션 사이트 https://www.revation.co.kr/

 

커피 칩(COFFEE CHIP)

커피 찌꺼기는 전 세계에서 하루 20,000톤의 폐기물을 배출하며 가장 많은 폐기물이지만 안전한 소재이다. 100% 바이오 기반인 커피 찌꺼기를 사출하여 다양한 소비재 산업에 적합한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리베이션 사이트 https://www.revation.co.kr/

 

에코 칩으로 만든 조르단 치약 짜개

 이미지 출처 : 리베이션 사이트 https://www.revation.co.kr/

 

리베이션은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제품 컨설팅, 브랜딩과 디자인, 소개 개발, 제작과 생산, 제품 검수와 납품까지 전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 니즈에 따라 전체 프로세스를 진행하거나, 일부 프로세스를 개별 진행하여 최적화된 결과물을 도출한다. 자체 개발한 생산 툴인 리스튜디오(Restudio)를 활용해 디자인, 소재 R&D, 생산, 납품, 서비스를 운영하여 고객사의 요청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는 탄소 저감,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기업이 추구하는 친환경 가치를 전략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화장품 패키지부터 가전, 생활용품, F&B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패키지 시장으로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LG, SK, 코스맥스, 유한킴벌리, 아모레퍼시픽 등의 대기업부터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이르기까지 100여 개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으며, 특히 유한킴벌리는 2023년까지 지속 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제품의 비중을 전체 제품의 95%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리베이션과 지속적인 협업이 예정되어 있다. 

이미지 출처 : 리베이션 사이트 https://www.revation.co.kr/

  

국제 사회에서 ESG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ESG 여부가 수출의 선행 조건으로 작용하는 만큼, 리베이션은 국내 기업들이 ESG 실천 기업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더불어 기업들의 ESG 경영 파트너로 친환경 제품 제작의 허브 역할을 하면서 패키지 분야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유럽법인을 설립해 유럽의 우수 소재 회사들과 협업을 통한 글로벌 진출도 계획 중이다.   

 

 

 

 

참고 자료

리베이션 사이트 : https://www.revation.co.kr/

리베이션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revation.co.kr

OECD : https://www.oecd.org/

 

 

 

 

 

서민정(국내)
연세대학교대학원 의류환경학과 석사 졸업
(전) 인터패션플래닝 트렌드 분석 연구원 및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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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친환경 소재 #친환경 패키징 #리베이션 #신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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