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국내 리포트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다양한 CMF 알아보기] 브랜드 별 대표 러닝화, 어떻게 다를까?

스포츠는 사람의 운동능력뿐만 아니라 장비, 훈련하는데 도움을 주는 과학적 분석, 그리고 운동복의 기능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운동복의 경우, 수영복은 물살을 가르는데 어떤 영향을 주는 소재인지, 쇼트트랙을 위한 수트는 얼마나 타이트하게 잡아주어 저항력을 줄여주는지, 축구복은 얼마나 땀을 흡수 혹은 발수하는지와 같이 각 운동의 특성에 맞는 기능을 가져야 한다. 그렇다면 러닝에서는 옷과 같은 러닝화의 소재는 어떤 기능을 갖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우선, 러닝은 육상과 마라톤으로 단거리, 장거리를 나눌 수 있는데 그 중 시간이 길게 소요되는 마라톤을 위한 러닝화에 집중해보았다. 또, 마라톤 선수들은 자신만의 강점이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시도를 해보고, 맞춤형으로 신발을 신기도 하기에 취미로 하는 아마추어들이 신는 브랜드 런닝화 제품을 알아보았다.

 

각 브랜드별 대표적인 러닝화 라인업은 아래와 같다.

1. 나이키 줌플라이 시리즈 (이하 이미지 출처:  https://www.nike.com/running/zoom-fly)

2. 언더아머 벨로시티 플로우 시리즈 (이하 이미지 출처: https://www.underarmour.co.kr)

3. 아식스 젤카야노 시리즈 (이하 이미지 출처: https://asics.co.kr/p/AKR_112330101-401)

4. 뉴발란스 퓨어셀 시리즈 (이하 이미지 출처: https://www.nbkorea.com)

5. 아디다스 아디제로 아디오스 시리즈 (이하 이미지 출처: https://www.adidas.co.kr)

 

위의 각 브랜드 러닝화 제품은 시리즈로 나오며, 조금씩 성능이 개선되고 남녀 및 시리즈에 따라 컬러가 다양하다. 각 브랜드 내에 유사한 다른 러닝화 시리즈가 있기도 하나 이번 편에서는 다루지 않기로 한다. 


1. 나이키 줌플라이 

신발 중창에 줌 플라이 폼이 적용되어 가볍고 반응성이 좋으면서도 쿠션감이 되어 있는 제품이다. 따라서 페이스가 빠른 사람들의 경우 추진력을 주며, 방향 전환을 돕는 재질이다. 발 앞부분과 뒤꿈치가 조금 넓고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장거리 러닝용 제품이다. 

갑피는 경량 메쉬 소재라 통기성이 좋고, 발 모양에 잘 맞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달리면서 바뀌는 발의 모양을 잘 잡아줄 수 있는 dynamic race-up fit과 발을 감싸주어 발의 윤곽을 살린 안정적인 핏을 제공한다.


줌 플라이 시리즈 중 5는 화이트, 칠레 레드, 코코넛 밀크, 블랙 컬러를 제공한다. 

 

 

 

Toe-to-Heel cusioning

카본 섬유 소재로 반발력에 따른 추진력을 북돋아주며, 나이키 고유의 폼으로 쿠션감과 스프링감을 주면서도 안정적으로 뒬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A secure, Snug fit

“vapor wave”라는 소재를 이용하여 신발 상단부 (겉피)가 투명한 소재로 되어 있으며, 탄력이 있는 밴드형 끈으로 발을 잘 감싸주어 착용감이 좋도록 한다.

 

Powered for Speed

나이키 폼 중창 속에  카본 섬유로 된 발판(깔창)이 샌드위치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신발을 만들어준다. 이 소재는 빠르고, 반발력을 주어 앞으로 나아가는 추진력에 따라 속도를 올리는데 도움을 준다.

 

 

Find your zoom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줌 플라이 3. 취미용으로도, 대회용으로도 용도와 목적에 따라 조금씩 다른 시리즈를 찾아 맞추어 신어볼 수 있다. 

 

2. 언더아머 벨로시티

밑창을 언뜻 보면 고무 같은 느낌의 소재이나, 이 모델은 고무 소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도록 디자인한 제품이다. 

상단부(겉피)가 니트 소재로 되어 있어 신발을 신었을때 다양한 발 부위를 잘 잡아주면서도 신축성이 있어 안정성과 통기성을 모두 제공한다.  

 

색상은 벨로시티 3 시리즈를 기준으로 검정, 모드 그레이, 화이트가 있다. 그 외에도 남녀 구분에 따라, 시리즈에 따라 색상이 다양하다. 

 

 


 

뒤꿈치 부분에 폼이 조금 더 두껍게 추가되어, 발을 내딛여 뒤꿈치에 충격이 가해질때마다 고정력과 안정감을 준다. 또, 날개식 설포가 미드풋(발바닥 가운데)을 고정하며, 이곳 역시도 폼이 있어 발등까지 올라오는 압력을 분산시켜준다.

러닝화 입구(발을 넣는 곳), 즉 발목 부분을 보면 sock liner (양말 형태로 감싸있음)가 탄성을 주어 발을 편안하게 한다.

신발 밑창이 부드러운 소재이면서도 가볍고, 하나로 되어 있어 (일체형) 반응성과 내구성이 좋으면서 쿠션감을 주어 뛰면서 편안함을 줄 수 있다.

 

3. 아식스 젤카야노

아식스는 매우 안정적인 러닝화로 오래전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오는 러닝화 대표 브랜드이다. 특히 젤카야노 시리즈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젤카야노 시리즈 번호가, 각 기능을 개선하여 새롭게 선보인 횟수가 된다. 즉, 젤카야노 30은 30번째 에디션으로 볼 수 있다. 


젤카야노는 약 30번의 시리즈가 나온만큼 색상이 매우 다양하다. 

 

 


 

젤카야노는 탁월한 안정성과 함께 편안한 쿠션감을 제공하는 러닝화다. 

미드솔 내부에 이너솔이 최적의 조합으로 배치되어 있어 달리면서 발생하는 발목 및 발 회전의 균형을 잡아주어 안정감을 준다.  

젤카야노도 신발 가장 상단부인 갑피가 니트 소재로 되어 있어 통기성과 발을 편안한 형태로 자연스럽게 잡아줄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또, 밑창인 미드솔도 충분한 두께가 있어 쿠션감을 주고, 발을 내딛어 착지할때 부드러운 착화감을 준다. 

밑창의 전면부에는 FF Blast Plus eco 라는 소재로 만들어져 있는데, 24%가 친환경 소재로 되어 있다. 

젤카야노는 탄소발자국을 낮추는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 역할도 함께 홍보한다. 


4. 뉴발란스 퓨어셀

뉴발란스 또한 오랜기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러닝화이다. 나이키에 이어 국내에서 브랜드 이름을 걸고 마라톤 대회를 주최하는 브랜드인 만큼 러닝화의 안정성도 꾸준하다.


오랜 기간 제품을 출시한만큼 색상도 매우 다양하다. 특히 신발 옆쪽으로 뉴발란스의 이니셜 “N”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대표적인 디자인이다. 

 

 


 

 

러닝화 갑피 역시 니트 소재(뉴발란스에서는 ‘엔지니어드 에어 메쉬’라고 부른다.)로 되어 있어 속주(빠른 속도로 뛰는 경우)시 발생하는 열을 최소화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갑피는 하나의 패브릭으로 되어 있는 ‘일체형' 구조로, 발과의 마찰을 최소화한다. 

미드솔에는 퓨어셀 미드솔이라는 뉴발란스 특수 소재로 되어 있는데, 카본플레이트가 삽입되어 있어 반발력을 높여준다. 반발력이 높으면 러닝할때 몸을 밀어주어 가볍고 빠르게 달릴 수 있다. 

아웃솔은 경량 고무(LWSR)로 되어 있어 신발이 가벼워 러닝할때 수월하다. 

 

5. 아디다스 아디제로 

다른 브랜드의 러닝화도 마찬가지겠지만 각종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이 신고 뛰는걸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디다스 러닝화도 마찬가지로 선수들의 착화를 보고 유명해졌으며, 스포츠 브랜드의 양대산맥인 나이키와 경쟁구도를 가진다.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3을 기준으로 시안(cyan), 화이트, 밝은 빨강색이 있으며 그밖에도 여러 시즈리마다 색상이 다양하다.

 

 


 

아웃솔은 아이다스 고유의 ‘컨티넨탈’ 소재와 직물 고무의 합성으로 안정적인 접지력을 전달해준다.

미드솔의 일체감으로 발끝부터 뒤꿈치까지 편안한 감각을 제공한다. 또, 폼의 이중구조로 장거리 레이스에 편안하도록 설계되었다.  

슬림한 직물 고무 갑피가 젖은 표면, 마른 표면 모두에서 접지력을 준다. 


 


선수들이 신고 연습, 대회를 뛴 많은 데이터를 이용하여 러닝의 효율성을 올릴 수 있는 디자인을 설계했다. 그러면서도 탄력있는 폼과 초경량 쿠셔닝으로 가벼움을 준다. 

이러한 소재들 중에는 50% 이상 플라스틱 폐기물을 없애기 위한 친환경 재활용 원료를 이용하여 만든 것이 아디제로의 또하나의 특징이다. 


브랜드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러닝화와 같은 스포츠형 기능성 운동화는 대표적인 모델 이름이 있고, 이의 성능을 조금씩 개선해나가는 시리즈 형태의 제품을 내놓는다. 또, 색상은 조금씩 더 과감해지는 편으로 보이며, 더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기능의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재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점이 각각 유명한 브랜드 제품들이 장기적으로 사랑받으며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전략으로 보인다. 

 

참고로 필자는 위 다섯가지 러닝화 중 3개 브랜드의 대표 러닝화를 모두 신어보았는데, 어떤 소재가 더 좋은지 판가름을 하기는 어렵다. 다만 언제 어떻게 신느냐를 두고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은것으로 보아 러닝화도 하나의 패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계윤선(국내)
한국과학기술원 미래전략대학원 지식재산 박사 수료
한국과학기술원 산업디자인 석사 졸업
(현) 현대자동차 AI 연구소 서비스 기획자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영리를 목적으로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본 콘텐츠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게재 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외부필자에 의해 제공된 콘텐츠의 내용은 designdb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다양한 CMF 알아보기] 브랜드 별 대표 러닝화, 어떻게 다를까?"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