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예상을 뛰어넘는 공간 연출로 새로운 전시, 쇼핑 경험을 제시하는 젠틀 몬스터가 이번에도 재미있는 협업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젠틀 몬스터, 탬버린즈, 누데이크 매장이 한 곳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 ‘하우스 도산(HAUS DOSAN)’의 1층 라운지에서 진행 중인 이번 전시는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트 브랜드 PZ TODAY와 함께 기획했다. PZ TODAY는 베트멍의 전 비주얼 디렉터이자 헬무트 랭, 마크 제이콥스, 버질 아블로 등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화제를 일으켰던 아티스트 PZ 오파쑥사팃(opassuksatit)의 아트 브랜드이다. 그녀는 1990년생 태국 출신의 아트 디렉터로 비주얼 머천다이징, 아트 디렉팅, 제품 디자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비현실적인 상황들을 재치 있게 풀어내고 있다.  

이번 전시는 PZ TODAY의 작업 시리즈 ‘Fries’의 연장선으로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을 모티브로 한 공간을 독창적으로 기획했다. 그녀가 어린 시절 패스트 푸드점에서 생일파티를 하던 기억을 재치 있게 담아서, 다양한 그래픽과 유머러스한 아트워크들로 채워져 있다. 케첩과 머스터드 소스통 모양의 캔들, 감자튀김 모양의 키링, 케첩이 묻은 감자튀김 오브제가 놓인 재떨이, Y2K 감성의 모자, 스카프와 티셔츠, 토트백 등 다양한 굿즈들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또한 팝업 전시를 위해 한정으로 특별히 제작된 ‘Shitty Meal’도 판매하고 있다. 이는 맥도날드의 해피밀을 패러디하여 작가가 직접 제작한 50개의 아트 작품을 서프라이즈 박스 안에 담은 것이다. 벽면의 커다란 포스터에는 ‘Shitty Meal’ 안에 들어있는 다양한 아트 작품들이 소개되어 있다.

전시 공간에 들어서면 정면에 보이는 커다란 패스트 푸드점 부스와 함께 맥도날드를 연상시키는 표지판과 기다란 테이블에 앉아서 산더미처럼 쌓인 감자튀김을 먹고 있는 듯한 마네킹들이 앉아 있다. 수북이 쌓여 있는 감자튀김들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낱개로 제작하여 정말 실제 감자튀김처럼 보인다. 힙하게 차려 입은 이 마네킹들은 전시를 구경하는 사람들과 자연스레 섞여서 누가 사람인지 누가 마네킹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패스트푸드점 내부의 계산대에는 주문하려는 마네킹들이 줄을 서 있다. 파자마를 입고 온 여성, 교복을 입은 학생, 잘 차려 입은 드레스를 입고 Shitty Meal 박스를 들고 있는 여성, 하와이안 셔츠를 입은 멋있는 남성 마네킹 등 각각의 개성을 살린 의상과 소품으로 눈길을 끈다. 또한 호기심을 유발하는 신선한 공간 연출로 곳곳에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이 있어 방문객들에게 재미를 더한다.  

장소 : 하우스 도산,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6길 50

팝업 일정 : 2023.5.19 - 2023.7.23 (매일 11:00 - 21:00)

참고자료

PZtoday : https://pztoday.com/

PZtoday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pztoday/

서민정(국내)

mjseo@yonsei.ac.kr

연세대학교대학원 의류환경학과 석사 졸업

(전) 인터패션플래닝 트렌드 분석 연구원 및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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