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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 각광받는 '골프'

 

코로나로 인해 실내에서 즐기던 취미활동이 점차 실외로 옮겨가는 추세다. 캠핑에 이어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바로 '골프'다. 과거에는 상류층의 여가 스포츠, 또는 비즈니스 또는 사교 활동으로 여겨지던 골프가 MZ 세대의 관심을 받으며 점차 일상에서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인기 비결을 꼽자면 비교적 코로나 규제가 적은 실외활동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또한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활동을 찾던 이들이 좋아할만한 스포츠라는 이유도 한 몫한다. 겨울에는 비시즌 스포츠였지만, 스크린 골프장의 수가 늘어나면서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취미활동이 되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 unsplash.com/photos/SsIIw_MET0E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간한 '레저백서 2021'에 따르면 올해 국내 골프인구는 515만 명으로 이중 MZ 세대로 일컬어지는 2030대 골프 인구는 전체 골프인구의 20%인 115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골프를 즐기는 세대가 젊어짐에 따라, 골프를 즐기는 이들의 모습 또한 사뭇 달라졌다. 개인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골프웨어와 기기들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며, 골프를 즐기는 자신의 모습을 인증하는 모습이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갓 골프를 시작했다고 해서 '골프'와 '어린이'를 합친 '골린이'라는 단어 또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골린이'를 검색하면 골프를 연습하는 이들이 서로 정보 교류를 하며 골프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unsplash.com/photos/aGlpdQ2Yolk 

 

 

이에 골프업계 전반 관련 상품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또한 트렌드에 민감한 전자 기기, 식품, 호텔 업계 또한 MZ 세대 골퍼들을 모시기 위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분야는 패션 업계다. 인증할 때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옷이기 때문이다. 올해 골프웨어의 시장 규모는 5조 6,850억 원으로 지난 해보다 10% 이상 증가했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그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대를 선보이는 중저가 브랜드보다는 오히려 티셔츠 한 장에 30만 원대에 달하는 고가의 의류 브랜드들이 더 잘 팔리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 올해 골프 브랜드들의 온라인 유통사 가운데 1위를 차지한 하프 클럽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골프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30% 증가했으며 파리게이츠, 타이틀리스트, PXG와 같은 고가 브랜드의 매출이 2,210% 상승했다고 한다. 또한 MZ 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경우 한 해 동안 골프 카테고리에 120개의 브랜드가 입점하며 골프의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 unsplash.com/photos/ufcDM0ApEBs 

 

 

전자기기에 친숙한 MZ세대를 위해 전자 제조업 회사도 골프 관련 제품을 속속들이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골프 코스 가이드 및 거리 측정이 가능한 '갤럭시워치 4 PXG 에디션'을 내놓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LG 전자는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 제작 전문 기업인 케이골프와 협업을 진행하여 실감 나는 스크린 골프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골프장 홀 중간에서 식음료를 파는 그늘집, 클럽 하우스에서 즐기는 술 한 잔이 인증 트렌드로 인해 골프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주류 시장에서도 골린이들을 위한 제품과 마케팅이 쏟아지고 있다. 전통 막걸리 제조업체인 지평주조가 지평 생 쌀막걸리 입점 골프장을 확대하며 막걸리 홍보에 열을 올리거나 프리미엄 부티크 와인 수입사 보틀샤크가 라운딩 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캔 와인을 선보인 것도 이런 트렌드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 unsplash.com/photos/NVf0V2zB3Zw 

 

 

소비의 큰손으로 떠오르는 MZ 세대 골프인구, '골린이'들이 항상 업계의 환영을 받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골프장에서는 인증을 위해 골프장을 찾는 이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골프 붐으로 인해 골프장 예약은 하늘에 별 따기가 되었지만, 제대로 연습을 하지 않고 나와서 인증에 여념 없는 이들 때문에 경기 지연 등 비매너로 인한 문제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캠핑과 마찬가지로 일부만 즐기던 문화가 대중화되는 과도기에서 불가피하게 생겨나는 현상이라 볼 수 있다. 앞으로 골프 문화가 제대로 안착된다면 이러한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해소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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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정(국내)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과 졸업
(현)프리랜서 패턴디자이너
(현)디자인프레스 온라인기자
(현)두산 두피디아 여행기 여행 작가
(전)삼성전자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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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골프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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