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 9404.90은 ‘매트리스 서포트, 매트리스 및 침낭(Sleeping bags)을 제외한 각종 이불, 쿠션 및 베개 등’을 의미한다.

싱가포르 침구류 시장규모 및 동향

Statista에 의하면 2023년 싱가포르 침구류 매출 규모는 9856만 미국 달러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으며, 2024년에는 1억 미국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싱가포르는 연중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침구류(이불, 이불 커버, 매트리스 커버 등) 제품을 자주 세탁해 교체 주기가 빨라져 침구류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Statista는 싱가포르 침구류 시장규모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5.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싱가포르 침구류 시장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statista(2024년 3월 기준)]

비즈니스 네트워킹 플랫폼 ‘Kaizenaire’에 따르면 싱가포르 소비자가 선호하는 침구류 특성은 흡수성이 좋고 피부에 자극이 적거나 친환경 재질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플랫폼은 ‘텐셀(Tencel)’이 부드러운 촉감과 쿨링감으로 싱가포르에서 인기가 높은 재질이며, 직물 제작 시 ‘closed loop’ 과정으로 물과 용제를 재활용할 수 있어 대표적인 친환경적인 재질로 지속가능성 면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가닉 코튼’은 통기성이 좋고 부드러워 피부에 주는 자극이 적은 소재로, 피부가 민감한 소비자나 아이들을 위한 재질로 꼽힌다. 그 외에도 ‘대나무 소재(뱀부)’ 역시 지속가능성이 높은 소재일뿐 아니라, 대나무로 만든 직물은 땀을 잘 흡수하는 장점이 있어 여름용 침구로 싱가포르에서 수요가 높다.

<싱가포르 소비자 선호하는 침구류 소재 및 주요 특징>

[자료: fortytwo 웹사이트]

수입 규모 및 동향

GTA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3년 싱가포르가 전 세계에서 침구류를 수입한 규모는 5700만 미국 달러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싱가포르가 침구류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중국이나,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침구류 비중은 72%(2022년)에서 64%(2023년)로 줄어들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고가 제품을 판매하는 국가(이탈리아, 일본, 독일, 미국산)로부터의 수입규모는 전년 대비 270% 증가했다. 한국으로부터 수입된 침구류 규모는 65만 미국달러로 전년 대비 78% 늘었으며 싱가포르의 침구류 수입국 중 10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침구류 수입 규모 및 상위 10개국 수입동향(HS코드 940490 기준)>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2024년 3월 기준)]

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싱가포르에는 홈데코 제품(가구, 침구 등)을 다루는 대형 판매점부터 침구류 제품 위주로 판매하는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다. 주요 경쟁 요소로는 ‘가성비’, ‘품질’, ‘브랜드 인지도’, ‘디자인’ 등이 있다.

싱가포르 침구류 시장에서 IKEA, Muji 등 글로벌 홈데코 브랜드들은 높은 가성비로 현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 브랜드 중 Epitex는 싱가포르 대표적인 프리미엄 침구류 브랜드로, 이집트 코튼, 텐셀 등을 비롯한 고품질 재질로 만든 침구류를 판매한다. Hooga는 싱가포르 홈데코 브랜드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디자인이 특징이며 침구류부터 작은 장식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취급한다.

<싱가포르 주요 침구류 업체>

* 주: S$1(싱가포르달러)=998.78원(’24.4.5 우리은행 최초고시 기준환율)

[자료: 각사 홈페이지]

유통 구조

Statista에 따르면, 2023년 싱가포르 침구류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판매 비중은 각각 27%와 73%로, 오프라인 판매는 여전히 침구류의 주요 유통 방식이다. 오프라인으로는 주로 IKEA를 비롯한 대형 가구점, Epitex를 비롯한 침구류 전문점이 있으며, 그외에 백화점, 대형마트 등이 있다. 온라인으로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Shopee, Lazada, Amazon 외 각 침구 브랜드의 자체 온라인몰도 있다.

싱가포르 주요 침구류 유통 업체는 ‘Bed Bath N’ Table’ 및 ‘Bedroom Affairs’, 그리고 ‘Forty Two’ 등이 있다. ‘Bed Bath N’ Table’은 호주계 침구류 유통 업체로, 싱가포르에는 4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호주, 미국, 유럽 등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Bedroom Affairs’는 온라인몰로 운영되며 30 싱가포르 달러의 저가 제품부터 300 싱가포르 달러의 제품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Forty Two’는 침구류뿐 아니라 소파 등 가구 제품도 같이 판매하는 업체이며, 주로 온라인으로 판매하나 오프라인으로도 쇼룸 1개를 운영하고 있다.

관세율·수입규제·인증

싱가포르는 자유무역을 지향하고 있어 주류, 담배, 자동차, 석유 제품 등 4개 품목군 외 전면 무관세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상품용역세(Goods & Service Tax) 9%가 부과된다.

싱가포르로 침구류 수출 시 별도로 규제가 없으나, 소비자보호규정인 Consumer Goods Safety Requirements를 준수해야 한다.(https://www.consumerproductsafety.gov.sg/suppliers/cgsr/overview-of-cgsr/)

시사점

리서치 업체 6W Research는 ‘고품질 수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와 ‘홈데코 스타일의 변화’, 그리고 ‘새로운 소재 개발’ 등으로 인해 싱가포르 침구류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현지 침구류 유통 업체 B사 재직자는 한국 기업들이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염두하고 있다면 유의해야 할 두가지 사항에 대해 언급했다. 첫째, 싱가포르의 매트리스 사이즈를 참고해야 한다. 제조사 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한국의 킹 사이즈 너비는 160cm이나, 싱가포르의 킹 사이즈 너비는 182cm로 한국의 라지킹 사이즈와 비슷하다. 또한, 싱가포르 매트리스 길이는 전체적으로 한국 매트리스보다 10cm 정도 짧으며, 너비도 사이즈별로 2~9cm 정도 차이가 있다. 따라서 싱가포르 바이어나 소비자와 거래 시 제품 사이즈를 숫자로 명확히 기재할 것을 추천한다. 두번째로 유의할 사항은 싱가포르는 연중 더운 날씨로 여름용 이불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이다. 자주 세탁해야 하는 관계로 세탁이 용이하고 건조가 빨리 되는 이불을 선호하는 편인 점을 시장 공략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Statista, 6W Research, Kaizenaire, ComplianceGate, Singapore Consumer Product Safety Office, Ecommercedb, KOTRA 싱가포르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