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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사우디 건축 전시회 참관기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2023 사우디 건축 전시회(Saudi Build 2023)

기간

2023. 11. 6.~11.9.

개최지

Riyadh International Convention & Exhibition Center

참가국/기업

35개국 617개사

분야

건축기자재, 설비, 내외장재 등 건축산업 전반

홈페이지

Saudi-build.com

 

사우디 건축 전시회는 농업 전시회(Agriculture), 자동차 전시회(Automechanika) 등과 함께 사우디의 대표적인 전시회 중 하나이다. 올해로 33회차를 맞았는데 코로나19 이전의 참가 열기를 뛰어넘어 총 35개국에서 617개사가 참가했다. 실제로 2019년 코로나19 직전에 34개국에서 520개사가 참가하는 등 성황리에 개최됐으나 코로나19 이후 2022년에 개최된 32회차에서는 31개국에서 366개사가 참가하며 참가기업 수가 움츠러든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올해 참가국과 참가기업이 모두 과거 이상을 보이며 지역 및 전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한 사우디 건축시장에 대한 관심이 회복됐음을 알 수 있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서 개최국인 사우디(138개사)보다도 2배 많은 총 270개사가 참가다. 중국 기업들은 Hall 1~4에도 곳곳에 자리를 잡았을 뿐만 아니라 Hall 5를 중국관으로 차지다. 참관객 입장에서는 개별 전시관에서 건축산업 전반에 필요한 내장재, 외장재, 주택기자재, 건축기자재, 인테리어 시스템 등 모든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연결성 있게 비즈니스 상담을 이어갈 수 있었다. 중국과 사우디가 전체 참가기업의 66%를 차지다. 튀르키예(38개사), 이탈리아(26개사), 인도네시아(17개사)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3개 기업이 전시 참가를 다. 참가국은 중동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 각지에서 고루 분포가 다.

 

건축 관련 기술과 기자재 분야 기업이 가장 많이 참가했다. 이외 인테리어 디자인, 철강 등 구조물, 주택 내장재, 외장재, 기계설비, 장식품, 전기장치, 조명 등 정말 다양한 제품이 전시다. 이는 건축산업이 건물의 기초를 올리기 위한 기계와 시멘트, 철강 등 재료에서부터 외벽을 쌓은 후 더하는 내외부 보강재와 내부 인테리어, 그리고 주방 등 구성하는 기자재까지 다양한 제품군이 연결되고 포함되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사우디에서도 주택 등의 내부 건축방법과 내부 인테리어, 기자재 등이 현대식으로 변경하는 추세가 전시장에 소개되는 제품군의 확장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전시장 전경 및 내부 모습>

[자료: KOTRA 리야드 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 이모저모

 

앞서 전시장 전경 및 내외부 사진과 같이 전시장 전체와 외부 별관, 그리고 외부통로까지 전시품이 가득 찰 정도로 참가기업들을 확인할 수 있었고, 또 품목이 다양하게 분포 있어 특정 부스에 집중되는 모습보다 관람객들이 다양한 기업과 비즈니스 상담을 나누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건축기계, 기자재, 제품을 전시하는 기업은 직접적으로 수요가 있는 바이어들과의 제품의 실사용 및 거래 협의를 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사우디 내에서도 건축산업이 가장 활발하기 때문이고, 지금도 실수요가 발생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이처럼 전시기업과 참관객이 모두 서로의 수요를 교환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가지 다른 전시회와 달랐던 점은 다른 전시회의 경우 정부 측 참가부스가 상당히 많았고 해당 정부 부스가 전시회의 주요 자리를 차지했는데 건축 전시회는 대다수가 기업이었고, 주요 자리 역시 스폰서에 해당하는 사우디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는 현재 사우디 건축시장은 정부 발주 프로젝트가 이끄는 힘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제는 프로젝트가 하부발주로 이어지고, 기업단계로 분산되면서 기업들 간 끌고 밀어주는 형태로 변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즉, 기업의 수요를 서로 충족시키고 현재까지 발표된 프로젝트를 이행하는 것만 집중도 시장의 움직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나아가고 있다고 분석된다.

 

또한 전시회와 함께 콘퍼런스도 함께 진행는데 전시회 맞은편에 위치한 장소에서 2일 차와 3일 차 양일간 건축의 미래에 대한 포럼이 열렸다. 첫날은 사우디의 메가 프로젝트와 인프라 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세션이 시작고, 이후 건축에서의 자동화, 스마트 빌딩과 스마트 시티, 스마트 홈이라는 주제를 다뤘다. 이처럼 건축이라는 산업이 어떻게 발전해 나가는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을 다뤘다. 이후 둘째 날은 전기와 대체에너지, 건축설계 시스템, 조명 솔루션, 인테리어 디자인, 내부 환기 시스템 등을 다뤘는데, 첫날과는 다르게 건축산업 내부의 구성 항목별 최신 트렌드와 발전방향을 다뤘다. 이처럼 각 학계와 업계의 주요 패널을 통해 건축산업이 발전해 온 길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간접적으로 경험할 좋은 기회도 함께 제공다.

 

전시회 리뷰 및 시사점

 

건축산업은 사우디의 발전역사와 함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의 사우디 진출 역사와도 함께 하고 있다. 많은 기업이 현지 진출하고 인프라를 비롯 제조공장이 구축지만 여전히 추진 중인 프로젝트가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실제로 도시 개발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산업단지, 특별경제구역, 조선소 등 복수의 프로젝트가 진행되는데 각각의 개별 건설 외에도 연계된 인프라 구축 등 그 수요가 점차 확장될 것임이 분명하다. 이런 현지 수요를 반영하듯 33회차 건축 전시회는 역대급 수의 기업들이 참가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건축자재나 제품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이미 외국인 컴파운드 등을 통해 도입되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우디 건축 전시회에 참석한 A씨에 따르면, 언론을 통해서도 사우디에 대한 관심을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는 있으나 역시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과 그 기업들이 소개하는 제품, 그리고 관심을 통해 확실히 사우디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직접 느낀다고 답했다. 매년 참가했었는데 새로운 사우디 기업들도 많이 발굴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그동안 코로나로 전시회에서 확인하기 어려웠던 중국에서 단체 참가를 하면서 가성비 있는 다양한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라고 언급했다. 기존에도 건축시장, 주택시장에 중국제품이 많이 이용되고 있었는데 아마 이번 기회로 더 확장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건축 전시회 브로슈어에 따르면, 사우디에서 진행하는 15개의 메가 프로젝트가 2조9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평가된다. 네옴(NEOM), 홍해(Red Sea), 아말라(Amaala), 끼디야(Qiddiya), 디리야(Diriyah), 킹살만공원(King Salman Park), 젯다타워(Jeddah Tower), 알울라(Al-Ula) 등 이미 언론을 통해 많이 발표된 프로젝트들뿐만 아니라 도시별로도 추진하는 프로젝트들이 각지에서 건축산업에 대한 수요를 밝히고 있다. 이는 정부에서 발표한 VISION 2030과도 직결되는 산업인만큼 정부 주도로 시장이 확장되고 있어 진입을 타진하는 기업이 점차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Saudi Build공식 홈페이지, 현지언론(Saudi Gazette, Arab News 등) 및 KOTRA 리야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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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기사링크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SITE_NO=3&MENU_ID=110&CONTENTS_NO=1&bbsGbn=245&bbsSn=245&pNttSn=208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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