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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섬유의류 산업과 공급망

파키스탄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이다. 2022년 기준으로 파키스탄 국립인구연구소(NIPS)의 예상 인구는 약 2억 2,922만 명이다. 이 중 도시 인구는 8,469만 명, 농촌 인구는 1억 4,453만 명으로 분포하고 있다. 또한, 파키스탄은 노동력이 풍부한 세계 10위권 국가 중 하나이다. 2020-21년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총 노동력은 7,176만 명으로, 이 중 6,725만 명이 고용 상태이며, 실업률은 6.3%이다. 

 

GDP에 대한 산업별 기여도 

 

농업은 파키스탄 경제에서 전통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농업부문은 농작물, 가축, 그리고 수산업을 포함한다. 농업 부문은 파키스탄의 총 GDP의 약 20~25%를 차지하고 있다. 제조업, 광업, 건설업 등 2차산업은 파키스탄의 총 GDP의 약 20~25%를 차지하고 있다. 서비스 부문은 소매업, 의료, 교육, 금융 등 다양한 활동을 포함한다. 이 부문은 파키스탄의 총 GDP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전체 GDP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섬유의류 산업 

 

파키스탄은 섬유와 면화 산업에서 주목할 만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섬유 제품 수출국이자 5번째로 큰 면화 생산국이다. 섬의류 산업은 파키스탄의 총 산업 부가가치의 약 1/4를 차지하며, 약 150만 명의 농부가 면화를 재배하고 있다. 또한, 섬유와 면화 산업은 산업 노동력의 약 40%에 해당하는 1,000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2021~22 회계연도에는 섬유 및 의류 수출 총액이 154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전년도 목표치를 미달한 이후로 역대 최고의 수출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새로운 국가 섬유 정책(NTP) 2020~25는 자국산 면화와 인조 섬유/필름을 최대한 활용하여 부가가치 수출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정용 섬유 제품의 경우, 침구류와 타월의 수출은 둘 다 증가했으며, 니트웨어와 기성복 수출 또한 금액 기준으로 증가하였다. 중간재인 면사의 수출은 금액이 18.7% 증가했으나, 수량은 13.9% 감소하였다. 면직물 수출은 수량과 금액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면화 생산량은 2014~2015년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감소하였다. 이러한 감소세는 기후 변화, 유전자 다양성의 축소, 그리고 유전공학(GE) 면화 종자에 대한 접근성 부족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파키스탄의 주요 수출 대상국은 중국, 미국, 방글라데시, 영국, 터키, 그리고 EU 국가들이다. 

 

<파키스탄의 섬유의류 수출 품목 현황>

(단위 : US$백만, %)

[자료원 : BOI]

 

파키스탄의 섬유 부문의 수출과 공급 가치 사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FY2022년 가정용 섬유에서 침구류 수출은 수량과 금액이 각각 11.1%, 18.8% 증가했다. 또한 타월류 수출도 수량과 금액이 각각 3.8%, 18.5% 증가하여 FY2022년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니트웨어 수출은 수량이 6.1% 감소했지만 금액은 34.2% 증가했다. 기성복 수출은 코로나19 이후 수요 증가로 2022 회계연도에 수량 49.2%, 금액 28.8% 모두 증가했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의류 제품에 대한 전 세계 수요는 연평균 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파키스탄은 의류의 주요 수출국으로 부상할 수 있다. 파키스탄은 전 세계 10대 의류 수출국이며, 세계 4위의 면화 생산국과 세계 3위의 면화 소비국이다.  현지 의류 브랜드인 카디, 사파이어, 주나이드 잠셰드, 빈 사이드, 카리즈마는 해외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중 일부 브랜드는 해외에 의류 매장을 설립했고, 다른 일부는 해외 배송을 선택했다. 아디다스, 자라, H&M, 넥스트, 망고, 포에버21과 같은 유명한 브랜드들은 파키스탄에 OEM 의류 생산을 위탁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섬유의류 산업 공급망과 경쟁력

 

파키스탄 섬유의류 산업의 가치 사슬은 다양한 산업 하위 부문으로 구성된다. 이 사슬은 목화 수확에서부터 최신 유행의 완제품 의류에 이르기까지 긴 과정을 거친다. 각 하위 부문의 최종 제품은 다른 부문에서 원재료로 사용되며, 가치 사슬의 각 단계마다 부가가치와 고용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섬유 및 의류 산업은 파키스탄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원료 생산]

첫 번째 단계는 섬유 원료의 생산이다. 이에는 목화, 울, 실크, 리넨 등의 천연 섬유와 폴리에스터, 나일론, 아크릴 등의 합성 섬유가 포함된다. 이 단계에서 원료의 양적, 질적 증가와 농민들의 소득 증대가 이루어진다.

 

[원단 제조]

생산된 섬유 원료는 원사로 변환되어 직조나 뜨개질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원단으로 만들어진다. 이 단계에서는 고급 직물의 제조와 빠른 제품 개발이 중요하다.

 

[가공 및 염색]

원단은 세탁, 가공, 염색, 프린팅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제품으로 변환된다. 이 단계에서 독창적인 디자인과 고급 마감 처리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의류 제조]

가공 및 염색된 원단은 다양한 디자인의 의류로 제작된다. 이 단계에서는 디자인, 브랜드 가치, 마케팅, 유통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최대화한다.

 

[유통 및 소비]

완성된 의류 제품은 소비자에게 판매되기 위한 유통 채널을 통해 시장에 출하된다. 이 단계에서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 전략, 고객 서비스 등을 통한 판매 증대와 고객 만족도 향상이 중요하다.

 

<파키스탄 섬유산업의 경쟁력>

항목

내용

고용

산업 분야에서는 거의 1/4의 가치가 추가된 제품을 제공하며 산업 인력의 약 40%를 고용

정부 지원

섬유 산업은 국가 수출의 60%를 차지하여 가장 중요한 산업으로 간주. 정부는 세금 감면을 통해 지원을 제공

비교 우위

파키스탄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목화 생산 국가이며, 파키스탄 내에서 섬유에서 직물까지의 완전한 가치 사슬 보유

시장 잠재력

2020년에 전세계 섬유 시장의 규모는 1005억2000만달러로 평가되었으며, 2020~2027년 사이에 연평균 성장률 4.3%로 1522억3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

[자료원 :  BOI]

 

현지관계자 인터뷰 

 

파키스탄의 국가 식품 책임자인 탈하 아흐메드 살만은 효율적인 공급망이 세상을 더 빠르고 원활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급망의 중요성은 지난 몇 년 동안 부각되어 이제 모든 이사회에서 핵심적인 기능이 되었다는 것이 그의 견해이다. 올바른 공급망 결정은 조직의 수익을 개선하며, 공급업체, 소비자, 기업 간의 시너지를 창출한다. 더불어 효과적인 공급망 프로세스는 국가의 무역과 경제 성장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한다.  하 아흐메드 살만은 전통적인 수출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는 투자 정책 업데이트, 전략적 파트너와의 자유무역협정 및 양자 투자 조약 체결, 지역 무역 협회의 일원이 되는 것, FDI 및 노동 규제 완화 등이 포함된다. 특히 GVC(Globar Value Chain) 수출에서 중요한 것은 원자재와 중간재, 서비스와 관련하여 수입 정책을 자유화하는 것이다.

 

파하드 미르자 메디캄 그룹 이사는 파키스탄이 세기가 바뀌면서 다른 지역 경제에 비해 무역 자유화 정책을 늦게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두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첫째, 높은 관세로 인해 투입 비용이 높아져 경쟁력이 떨어졌다. 둘째, 파키스탄이 관세를 합리화하기 시작했을 때, 많은 경쟁국들이 이미 바이어 및 공급업체와 국제 무역 관계를 구축해 선점자의 이점을 놓쳤다.

 

줄피카르 아흐메드(Zulfiqar Ahmed) KHAADI 이사는 파키스탄이 수많은 강력한 패션 하우스와 훌륭한 국내외 의류 브랜드의 본거지로 부상했다고 했다. 현지 의류 시장은 일반 대중의 인식 향상과 소득 증가로 인한 수요 증가, 그리고 잘 세분화된 시장 덕분에 모든 연령대의 남성, 여성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며 캐주얼에서 세미 정장, 작업복, 신부 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을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했다. 마더케어, 크록스, 몬순 등 많은 국제 브랜드들이 파키스탄에 매장을 설립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파키스탄의 잠재적 구매자들을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카라치에 오픈한 데벤햄스는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도시 인구의 증가가 경제력의 증가와 생활방식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노동 계급의 확대, 지위 지수의 상승, 일하는 여성의 수 증가 등 다양한 요소와 함께 브랜드, 스타일 및 디자인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며 브랜드 섬유 제품 및 의류(직조 및 니트)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사점 

 

한국의 중소중견기업이 파키스탄의 섬유와 의류 산업에 진출을 고려한다면, 먼저 파키스탄의 공급망과 무역 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파키스탄은 공급망 구축과 무역 정책이 국제 경쟁력 및 경제 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무역 장벽과 경쟁력 부족이라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가 투자 정책을 개편하고 수입 정책을 자유화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으므로, 한국기업은 이러한 변화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특히, 초기 투자 단계에서는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 로컬 인프라와 물류, 그리고 무역 정책에 대한 정확한 정보 확보가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결정적이다.

자료 : 파키스탄 통계청, 파키스탄 국립 식품, 메디캠 그룹 회사, 식품 및 농업 데이터(FAOSTAT), 파키스탄 중앙은행, 투자청, 아시아개발은행 추정치, 파키스탄 농업부, Aptma(전 파키스탄 섬유 공장 협회)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원문기사링크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HotClip/actionKotraBoardHotClipDetail.do?MENU_ID=1360&CONTENTS_NO=1&pNttSn=207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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