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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 호주의 스마트 빈 시장

호주재활용협회(Australian Council Of Recycling)에서 지난 5월 발간한 호주 재활용 산업의 경제 기여도(The Economic Contribution of the Australian Recycling Industry) 보고서에 따르면 2021/22년 기준 재활용 산업은 호주 경제에 약 189억 호주달러(126억 달러)를 기여했으며 현재 9만5000여 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2021/22년 한 해 동안 호주에서 처리된 재활용 폐기물은 약 4060만 톤에 달하는데 이는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3.1% 가량 성장한 수치로 확인된다. 또한 동일 기간 호주의 총 재활용률은 63.1%로 추정된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의 재활용 산업은 지난 10년간 호주의 일반 경제 지표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호주 재활용 산업의 부가가치는 지난 10년간 117.1% 가량 성장했으며, 이는 호주 국내총생산(45.8%)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확인된다. 더불어 해당 업계 고용률 역시 68.8% 증가하여 같은 기간 호주 전체 고용 증가율인 17.4%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드니 무역관은 호주의 최신 쓰레기 처리 및 재활용 시장에 대한 현황 파악을 위해 지난 7월 26일과 27일 양일간 개최된 2023 오스트랄아시안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엑스포(2023 Australasian Waste & Recycling Expo, AWRE 이하)에 방문하여 다양한 현지 업체들과의 면담을 진행하였다. 그 중 올바른 재활용 쓰레기 폐기를 위한 스마트 빈을 생산하는 Charopy사 대표 마틴 콜링스(Martin Collings)와 별도의 이메일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내용은 아래와 같다.

 

<Charopy 로고>

[자료: Charopy 홈페이지]

 

Q1. 귀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1. Charopy는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를 올바른 방식으로 쓰레기통에 폐기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빈(Smart bin)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2020년 초 스타트업으로 첫 스마트 빈을 출시하였으며 현재 주요 고객은 기업 및 주정부, 쇼핑센터 등으로 쇼핑센터의 경우 주로 푸드코트에 설치되고 있습니다.

 

Q2. 귀사 제품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2. Charopy 스마트 빈은 쓰레기통 외부에 안내된 간단한 절차에 따라 대중이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를 올바로 폐기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람들이 재활용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폐기물 중 많은 부분이 일반 쓰레기에 속해 있습니다. 때문에 모호한 상태로 함께 재활용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 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가 섞이게 되면 내부 오염이 발생해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도 매립지로 보내져야 하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저희는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고자 바코드 스캔을 통해 재활용 가능한 적합한 쓰레기만 구분하여 재활용 쓰레기통에 폐기할  있는 빈을 출시하였습니다더불어 야외에 설치되는 제품의 경우에는 태양광 패널을 쓰레기통 뚜껑에 붙일  있도록 제작하였습니다.

이번 AWRE 전시회에서 소개한 2개의 신제품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첫 번째 제품은 옥외용 태양열 쓰레기통으로 호주 통신업체인 옵터스(Optus)의 시드니 본사와 브리즈번 사우스뱅크 지점에 설치한 바 있습니다. 해당 제품은 태양열을 활용한 제품임에도 최대 10일 동안 햇빛 없이도 작동 가능하며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되어 견고합니다. 외부 디자인의 경우 고객 맞춤형 제작이 가능해 자체 로고 및 메시지 등을 담을 수 있습니다.

 

<Charopy의 옥외용 태양열 빈>

[자료: Charopy 제공]

 

두 번째 제품은 프로모션 빈입니다. 해당 제품은 240L 용량으로 바퀴 달린 쓰레기통(Wheelie bin)의 대체 제품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동 제품 역시 고객이 원하는 대로 브랜딩이 가능하고 자주 교체할 수 있으며, 특히 축제나 이벤트 등과 같은 쓰레기통을 특정 위치에 고정할 수 없는 경우에 매우 유용합니다. 동 제품의 첫 번째 고객은 컨테이너스 포 체인지(Containers for Change*)와 코카콜라(Coca Cola)입니다.

    주*: 퀸즐랜드 및 서호주 주에서 운영중인 빈 용기 반환 제도(Containers for Change Scheme) 운영 단체로 재활용 가능한 빈용기를 수거하고 환불금을 지급

 

<Charopy의 프로모션 빈>

[자료: Charopy 제공]

 


Q3. 귀사 제품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A3. 당사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스마트 빈이라는 특성답게 온라인 고객 포털을 통해 쓰레기 통이 사용될 때마다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내용물의 재료 및 유형 등을 사용 시간대별로 분류해 스프레드 시트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 관리자는 해당 정보를 통해 추가 설정을 하거나 필요시 보고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계값 설정을 통한 알람 기능 실행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쓰레기통의 80% 또는 90% 가량이 가득 찼을 경우 관리자는 이에 대해 알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고객들이 각각의 브랜드에 맞추어 제품을 변형하고자 하는 수요를 가지고 있어 개별 상담을 통해 효과적인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4. 아직은 호주 사용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시스템인데 어떤 방법으로 제품을 홍보 하시나요?

A4. 당사는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을 통해 제품의 사용 지침이나 사례 등을 주기적으로 게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활용해 모든 연령대의 사용자가 당사 제품의 사용 방법 뿐 아니라 올바른 재활용 쓰레기 폐기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현재 저희가 활용하고 있는 20여개의 콘텐츠 중 일부입니다.

 

<Charopy의 홍보용 애니메이션 콘텐츠>

[자료: Charopy 제공]

 

Q5.호주 폐기물  재활용 관련 시장에 관심이 있는 한국 업체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5. 지난 12개월 동안 폐기물을 줄이고 순환성을 높이기 위한 호주 정부의 노력과 투자 의지는 더욱 강해졌습니다. 이는 제가 재활용 개발에 뛰어들게 된 주요 계기이기도 합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는 호주의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시장 성장의 원동력이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호주 시장은 공급원의 출처와 관계없이 최상의 솔루션에 대한 높은 수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시사점


정부 및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호주의 폐기물 처리  재활용 시장은 지속 성장 중이다. 이는 비단 관련 산업에서 방대하게 사용되는 기계나 차량, 서비스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일상생활에서의 재활용 실천이 강조되며 최신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분야의 제품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AWRE 전시회를 통해 무역관에서 인터뷰한  참가 업체는, ‘사람들이 재활용을 하도록 만드는 행동의 변화가 가장 어렵다 이야기하며, ‘호주인들은 특히 복잡한 단계로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것을 기피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재활용 업계에서도  점을 고려해야 한다 첨언했다이는 단순하고 편리한 방법으로 사람들이 쉽게 재활용에 참여할  있도록 하는 것이  시장 진입  성공 여부에 영향을 미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자료: Australian Council Of Recycling, KOTRA 시드니 무역관 Charopy사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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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기사링크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SITE_NO=3&MENU_ID=110&CONTENTS_NO=1&bbsGbn=245&bbsSn=245&pNttSn=20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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