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타트업 Quantum의 접이식 경량 휠체어 Wheeliy 2.0이 온라인 디자인매체 디진이 매년 주최하는 Dezeen Awards에서 2022년 올해의 디자인 프로젝트와 올해의 제품 디자인으로 선정되었다. 심사를 맡은 Meneesha Kellay는 “이로우면서도 아름다울 수 있는”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췄다며 제품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Wheeliy 2.0은 휠체어 사용자뿐 아니라 이들을 돕는 사람들의 삶의 질까지 고려한 제품이다.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였고 사용법은 단순화함으로써 장애인의 접근성을 제한하는 장애물을 실질적으로 제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V&A 박물관에서 컨템포러리 프로그램 큐레이터를 맡고 있는 Kellay와 함께, Bohinc Studio의 Lara Bohinc, Arrival 최고디자인경영자 Jeremy Offer, London Craft Week 프로그램 및 콘텐츠를 책임지는 Naomi Davenport 등이 심사를 맡았다.

메인 프레임에는 마그네슘을, 바퀴에는 탄소섬유를 사용해 8kg까지 무게를 줄인 결과, 휠체어 사용자의 이동성은 높아졌고 휠체어를 들거나 접을 때 생기는 부담은 줄었다. 또, 손잡이와 몸체에 밝은 노란색 그립을 추가해 휠체어를 들어 올리고 접을 때 어디를 잡아야 할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하였다. 이는 휠체어 이용자와 비이용자 모두에게 접근성을 높이는 훌륭한 디자인 사례이다.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가능한 색상 옵션도 높이 평가된 요소다.

시장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외면당한 채 “형편없는” 지경에 있는 휠체어 시장에서 “Wheeliy는 사회의 소외 계층을 위해 품위 있는 디자인 해법”을 제시한다는 데 심사위원들은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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