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해외 디자인 뉴스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일본 물류업계, 공급망의 디지털화·탈탄소화 구축 노력

코로나19를 계기로 전자상거래가 급증함에 따라 일본의 물류업계는 성장하고 있지만 동시에 노동력 부족열악한 노동환경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 등 여러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물류 업계 전반에서 디지털화탈탄소화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데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기업 사례를 살펴보고 동시에 일본 국토교통성이 발표한 종합 물류 시책 대강령(2021-2025)’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일본기업의 디지털·탈탄소화 시도 사례

 

1. 사가와(SAGAWA) 익스프레스

 

사가와 익스프레스는 배송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자동 배차 클라우드 서비스인 ‘Loogia(옵티마인드 사)’를 ‘21년 10월부터 도입했다과거에는 아날로그로 배송 순서를 결정했지만해당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배송 루트가 자동으로 결정되고 트럭 드라이버는 배송 업무의 진행 상황에 따라 재계산 된 루트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이를 통해 배송 업무 시간 및 주행거리가 감소한다사가와 익스프레스는 디지털화 추진을 위해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자동 배차 클라우드 서비스 ’Loogia‘>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loogia.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926pixel, 세로 1120pixel 

[자료: OPTIMIND 홈페이지]

 

 

2. 아스쿨(ASKUL)

 

전 산업 내 탈탄소 움직임이 급격하게 진행됨에 따라아스쿨(사무용품 판매역시 탄소 배출 억제를 목표로 히노 자동차가 개발한 소형 EV 트럭을 2022년 2분기에 도쿄도 내 배송에 한해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아스쿨은 오피스 용품이 주력인 만큼 복사 용지 등 무겁고 부피가 큰 짐을 운반하는 경우가 많은데이전에 부분적으로 도입했던 EV 차량은 전지 무게 등으로 적재량이 많지 않아 배송 효율이 낮았다히노 자동차는 배송 거리적재량의 측면에서 이전의 문제점을 개선한 차량을 개발했고 아스쿨이 이를 도입하여 앞으로 EV로의 전환을 위한 도전을 지속할 계획이다.

 

<아스쿨이 도입한 소형 EV 트럭>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화면 캡처 2022-03-08 134515.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99pixel, 세로 286pixel

[자료닛케이 비즈니스]

 

 

<탈탄소화를 위한 주요 물류기업의 대응>

 

야마토 운수

독일 스타트업과 차량 공동개발,

‘21.11월부터 히노 자동차와 실증 실험

사가와 익스프레스

2020년 6월 스타트업 ‘ASF’와 소형 트럭 공동개발 시작

일본 우정 그룹

2025년까지 3만대 이상의 차량을 EV로 전환 예정

[자료닛케이 비즈니스]

 

일본의 종합 물류 시책(2021-2025)

 

일본 국토교통성은 5년 주기로 종합물류시책을 발표하는데 2021년 6월에 디지털 역량 강화탈탄소화에 초점을 맞춘 종합 물류시책(2021-2025)을 발표했다관련부처가 제휴를 해 종합적인 물류 시책 추진을 도모 할 예정이며현재 물류정책도 이 시책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종합 물류시책에는 3가지 중점 과제가 있으며 1) 물류 디지털화, 2) 노동력 부족 대책 및 물류 구조 개혁, 3) 유연하고 지속가능한 물류 네트워크 구축이다.

 

물류 디지털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계기로 비접촉비대면 물류로의 전환이 긴급하게 요구되면서 물류산업 DX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물류의 디지털화를 통해 업무를 효율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서면이 원칙인 업무를 전자화할 계획이다현재 민간 사업자간의 물류 수속이나 화물 집하 등의 수속은 팩스전화메일 등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이를 페이퍼리스화 하는 작업 등을 포함한다.

 

또한 센서, RFID 등을 활용하여 물류 처리 진행상황을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일관되게 확인하고 데이터 공유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항만 물류 수속을 전자화하여 진행하는 사이버포트(항만 물류항만 관리항만 인프라 분야 데이터를 전자화하고 연계하는 종합 플랫폼)가 그 예시이다.

 

<사이버포트>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화면 캡처 2022-03-02 160213.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88pixel, 세로 171pixel

[자료국토교통성]

 

추가적으로 화물 운송 특수 차량이 웹상에서 통행 가능 경로를 파악하고 별도의 수속 없이 통행 가능하도록 하며 화물 운전자가 근무 전후에 실시하는 대면 점호 절차를 로봇, ICT 기술 등의 도입으로 비대면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는 규제완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화물 운송 특수차량 통행 수속의 신속화>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화면 캡처 2022-03-02 151612.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33pixel, 세로 242pixel

[자료국토교통성]

 

<로봇과 ICT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점호>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점호.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34pixel, 세로 215pixel

[자료국토교통성]

 

노동력 부족 대책 및 물류 구조 개혁

 

저출산고령화로 노동력이 부족한 상황임에도 물류산업 내 주요 직종인 트럭기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노동시간이 긴 반면 연간 소득액은 낮아 노동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물류의 적정 배송 운임을 확보하고 트럭기사의 불필요한 물류 대기시간을 줄이는 등 법 개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동 환경을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표준화물 자동차 운송 약관을 개정하여 대기시간료 등을 요금으로 규정하고 부대 작업 내용을 명확히 하며, ‘표준운임 고시제도를 도입하여 트럭 기사가 전 산업 평균 수준의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근무 환경으로 개선할 계획이다특히 2024년도부터 적용되는 트럭 드라이버의 시간 외 근로의 상한 규제는 향후 드라이버의 확보 및 육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정부는 창고배송 센터 등 물류시설에 AI, IoT 기술 기반 로봇무인 지게차무인 반송차 도입을 지원하여 창고 작업의 효율성을 도모하고배송 측면에서는 드론 물류자동 배송 로봇 도입을 위한 제도 정비를 계속 해나갈 방침이다이는 최종적으로 물류 체인 전체를 디지털화하는 시도가 될 예정이다.

 

<물류 체인 최적화를 위한 디지털화>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화면 캡처 2022-03-02 155408.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88pixel, 세로 254pixel

 [자료국토교통성]

 

유연하고 지속가능한 물류 네트워크 구축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공급망이 타격을 받고 있다이를 계기로 정부는 태풍지진 등 대규모 재해나 감염증 발발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물류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을 긴급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생산가능 인구 감소항만 노동자 부족 심화 등으로 터미널 게이트 처리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문제에 대해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화물 터미널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컨테이너 반출입 정보 등을 화물 처리 절차 정보와 연계하고대면으로 확인하는 출입관리 등의 업무도 보안을 유지하면서 비대면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스마트 화물 터미널>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화면 캡처 2022-03-02 155738.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29pixel, 세로 215pixel

[자료국토교통성]

 

그 외에도 향후 실현될 자율주행 트럭대열주행을 위한 신토메이·신메이신 고속도로*의 6차선화중요 물류 도로 노선 지정 및 확충대형 화물 트럭에 대응하기 위한 도로 기능 강화 검토 등 물류 인프라 정비도 실시할 계획이다.

도쿄나고야오사카 일본 3대 도시권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자율주행 트럭대열 주행을 위한 도로 정비 구간>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화면 캡처 2022-03-02 153254.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38pixel, 세로 196pixel

[자료국토교통성]

 

환경 측면에서도 물류산업 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트럭보다 CO2 배출량이 적은 철도선박을 통해 모달시프트(기존에 이용하던 운송수단을 보다 적합한 운송수단으로 전환하는 것)를 추가로 추진하고, FCV 트럭 혹은 EV 트럭 등 차세대 자동차 보급을 촉진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발전화학 등의 산업 활동이 이루어지는 항만에서 항만 기능의 고도화를 통해 탄소 중립 포트를 형성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해외로부터 무탄소 발전을 위한 수소암모니아 연료 수입이 가능하도록 항만 시설의 규모·배치를 검토하고 항만 하역 기계 혹은 항구에 출입하는 대형 차량에 연료 전지 도입을 촉진하는 것 등을 포함한다.

 

<탄소 중립 항만>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화면 캡처 2022-03-02 151829.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66pixel, 세로 322pixel

[자료국토교통성]

 

시사점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증가함에 따라 일본기업은 WEB 팩스를 사용하는 등 조금씩 디지털화를 위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 역시 여러 기관과 제휴를 통해 종합 물류 시책의 중요과제마다 KPI(중요 실적 평가 지표)를 설정하고, 2025년도까지 디지털화 작업 착수 100%, 실현 70%’로 구체적 달성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일본 기업 및 정부가 물류 산업 내 디지털 역량 강화 및 탈탄소화 추진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관련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생길 것이라 전망된다따라서 물류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AI, IoT, 데이터 처리 등의 기술센서로봇 등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의 경우 프로젝트와 연계한 수출 기회를 발굴하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자료 닛케이 비즈니스, OPTIMIND 홈페이지국토교통성,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designdb logo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