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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엑스포 지속가능성 전시관, 지속가능한 디자인모범 vs. 탄소배출 디자인 논란 ②


 

그림쇼는 운영에 따른 탄소배출 감소를 우선시했다.

 

전시관이 설계됐던 2015년에, 우리는 건물이 위치할 중동의 여건을 특히 고려해 전시관 운영에 따른 탄소배출 감소에 주안점을 두었다 웰리는 디진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운영에 따른 탄소 배출이란 건물이 사용되는 동안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가리키며, 내재 탄소는 공사과정과  가치사슬에서 야기되는 탄소배출을 뜻한다.

 

내재 탄소 평가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분야다. 평가 방법과 기준이 매우 유동적이며 건물의 종류와 건물이 위치한 지역에 따라 크게 달라질  있다 그는 말을 이었다.

 영역에 대한 지식이 증가하면서 기준과 목표도 변화하고 있다.”

 

웰리는  지역에 들어선 동급의 신규 건물과 비교해  전시관의 내재탄소발자국은 41% 정도 낮다고 언급했다.

브로 합폴드(Buro Happold) 실시한  주기 평가는 “내재 탄소에 대한 평가를 포함하고 있을  아니라 오존층 파괴와 해양 생태계에 대한 영향과 같은 중요한 잠재적 물질 영양 평가도 고려했다 그는 덧붙였다.

 

전시관의 내재 탄소는 LETI 설정 목표의 두배.

 

지속가능한 건물은 내재 탄소발자국이 곱미터  최대 500kg 넘지 않아야 한다고 런던 에너지전환계획(LETI) 내재 탄소 지침서(Embodied Carbon Primer) 적고 있다.

지속가능성 전시관이라는 이름에 걸맞으려면 적어도  경계 안에 머물러야 하고  배가 되어서는 안된다 스터지스는 지적했다.

 

스터지스는 홉킨스 아키텍츠(Hopkins Architects) 설계한 세계자연기금 영국 지부를 위한 리빙 플래닛 센터(Living planet Centre) 비교 사례로 제시한다.  건물의 내재 탄소발자국은 제곱미터당 500kg 안된다.

 


 

이에 대해 웰리는 기존의 거주용 건물이나 상업용 건물과 비교할 수는 없고 LETI 설정한 목표 또한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테라는 대단히 활용 집약적인 건물로서, 일반 거주  상업적 건물들처럼 형태의 규칙성이나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지 않는다 그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공간의 잠재적 활용성과 최대 점유율 수준 때문에 주거용 건물에 비해 바닥하중에 대한 요구조건들이  엄격하다.”

마찬가지로, 마감재와 MEP(기계설비, 전기  배관) 조건도 높은 사양을 요구하고,  결과 내재탄소 또한 높아질  밖에 없다.”

 

스터지스는 철강 콘크리트 캐노피는 “완전히 과하다 말한다.

 

지붕 한가운데 엄청난 밀도의 철강 콘크리트 구조물을 얹은 것은 건물이 지향하는 바에 비추어볼  완전히 과하다 그는 지적했다.  

 결정 하나만도 상당량의 불필요한 탄소배출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

 

저탄소 소재는 “지속가능성 전시관에서 특별한  아니다.

 

스터지스는 재활용 철강과 고로 슬래그(철강 제조과정에서 나온 부산물) 일부 시멘트 대신 사용한 것은 오피스 건물에서도 일반적인 일이라며 지속가능성 전시관에서 내세울 만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콘크리트와 철강 대신 목재와 같은 지속가능한 소재를 사용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21세기 지속가능성이라는 그릇에 평범한 20세기 모더니스트 디자인을 억지로 끼워 넣으려는 시도와 같다 그는 결론맺었다. “광전지가 아무리 많아도 상쇄가 안된다. 설계의 출발점이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스터지스는 그림쇼 아키텍츠가 기후행동 그룹인 아키텍츠 디클레어(Architects Declare) 가입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번 지속가능성 전시관 설계는 기후행동 그룹 가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일갈했다. “오늘날에 필요한 혁신은 어디에 있는가?”

 

인위적인 건조 환경은 전세계 탄소배출의 40% 차지하고 있고,  가운데 건설 공급사슬에서 배출되는 양이 절반이나 된다.

 

다음 달에 있을 COP26 기후회의에서는 건조 환경의 날을 별도로 마련해 건축산업의 내재 탄소배출을 살펴볼 예정이다.

 

아키텍츠 디클레어에 서명하긴 했지만, 그림쇼 아키텍츠는 기업들이 넷제로 건물 설계하도록 전략수립을 지원하는 RIBA(영국건축가협회) 2030 기후챌린지(2030 Climate Challenge)에는 아직 참여하지 않고 있다.

 

 

원문 기사: Grimshaw's Sustainability Pavilion at Expo 2020 Dubai caused "significant unnecessary emissions" (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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