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소재와 책임감있는 방식으로 수급한 목재, 그리고 재사용가능한 구성요소 등으로 만든 지속가능한 가구 제품들을 디진 쇼룸에서 골라 소개한다.

자신들이 만든 제품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의식하게 된 디자이너와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제품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소재 및 제조공정을 고려하는 것은 물론이고, 제품의 전체적인 생명주기로 새롭게 관심이 집중되면서 디자이너 및 기업들은 탄소배출을 줄이고 환경적 악영향을 경감시키기 위해 고쳐서 오래 쓰는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

쓰레기를 없애기 위해 물질을 재활용하고 제품을 가능한 오랫동안 사용하는 일은 많은 기업들이 지향하고 있는 순환경제의 두 가지 주요 원칙이다.

버린 요거트 용기로 만든 테이블 상판과 사용한 맥주 통을 소재로 한 야외용 의자 등 최근에 등장한 지속가능한 제품들을 소개한다.

팁토, 뉴 모던 테이블시스템 

New Modern table system by Tiptoe

프랑스 가구브랜드 팁토가 만든 뉴 모던은 모듈형 테이블 시스템으로, 가대형 철제 다리 위에 다양한 상판을 얹을 수 있는 구조다.  

책임감있는 방식으로 수급한 재활용(또는 재활용가능한) 소재 사용을 원칙으로 삼아, 상판은FSC(산림관리협의회) 인증을 받은 소나무 원목이나 테라조 스타일의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된다. 폐기된 요거트 용기가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로 사용된다.

테이블을 구성하는 각 요소들은 교체 또는 수리하기 쉽게 디자인되었다. 플라스틱 쓰레기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운송을 위한 포장재 제작에도 재활용 종이가 80% 사용되었다.

희 웰링, 릴라이 의자 

Rely chair by Hee Welling for &tradition

덴마크 브랜드 &트레디션을 위해 희 웰링이 디자인한 릴라이 의자는 덮개를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제품이다.  

재활용 폴리프로필렌을 사용해 좌석과 등받이를 하나의 덩어리로 사출성형했다. 검정색 의자는 폐차 내장재에서 수거한 검정 폴리프로필렌 패널로 만들고, 다른 색상은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에 염료를 첨가해 만든다.

파트 앤 홀, 토탈 모듈러 소파 

Total modular sofas by Part & Whole

캐나다 디자인회사 파트 앤 홀이 디자인한 모듈형 소파시스템 토탈은 여러 가지 형태로 배치가 가능한 제품이다. 하나의 단독 의자로 사용하거나, 등받이가 반듯한 소파, 혹은 대형 코너 소파로 조합할 수도 있다.

각 구성 요소들은 개별적으로 없애거나 교체하거나 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스테판 디에즈, 코스튬 소파시스템 

Costume sofa system by Stefan Diez for Magis

독일 디자이너 스테판 디에즈는 분리와 재활용, 세척이 쉬운 모듈형 소파 시스템, 코스튬을 만들었다.

제품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을 분리하기 어려워 재활용과 수리가 힘든 구조를 가진 기존 소파 디자인의 문제점에 도전하고자 이 제품을 디자인한 디에즈는 완벽한 해체나 교체가 가능한 새로운 제작방법을 동원했다.

소파의 뼈대는 산업폐기물을 재활용한 폴리프로필렌으로 제작되었고 그 역시 재활용이 가능하다. 소파를 감싸는 천 커버는 세탁과 교체가 가능하다.

원문기사: Ten sustainable furniture designs that aim to reduce environmental impact (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