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오피스라고 해서 꼭 사무실같이 보일 필요는 없다.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은 원격 근무공간 11곳을 골라 소개한다. 모두 디진(Dezeen) 아카이브에서 선택한 것들로 집 한쪽 구석을 차지한 공간과 호텔, 좀 더 널찍한 홈오피스 전용공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디진은 그간 집에 대한 시각적 영감을 주는 룩북 시리즈를 기획해 아이들 침실, 영감을 줄만한 야외 생활공간, 안정감을 주는 녹색 주방,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아름다운 선반 등을 주제로 차례대로 소개해 왔다.

영국, 텔레비전 센터 아파트 by Waldo Works

왈도 웍스(Waldo Works)가 다채로운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꾸민 이 펜트하우스 아파트는 런던의 텔레비전 센터(Television Centre)에 위치한다. 고급스러운 사무공간에는 금속제 책상이 놓여있다. 책상의 금색이 시선을 끄는 청록색 벽과 따뜻한 대비를 이룬다.

비대칭적 선반으로 짜인 자연목 책장에는 잡지와 상자, 장식 꽃병들로 채워져 있고 노란색 아플리케로 장식된 날염 러그가 매력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폴란드, 아우토르 룸 by Mamastudio

바르샤바에 있는 호텔 아우토르 룸(Autor Rooms)에서는 그 지역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책상과 의자 모두 유연한 곡선의 미니멀한 디자인이라 독립된 작업공간으로 삼기에 안성맞춤이다. 마주하고 있는 대형 거울 덕에 방이 더 넓게 보인다. 금속 램프와 바구니에 담긴 식물이 이곳의 유일한 장식물이다.

영국, 2LG 스튜디오의 홈 앤 오피스 by 2LG Studio

 2LG 스튜디오(2LG Studio)의 재치있고 알찬 솔루션은 천장까지 닿는 흰색 붙박이장 안에 컴퓨터 책상이 매립된 형태다. 붙박이장 안을 밝은 클랭블루로 칠해 독립된 작업공간임을 분명하게 했다.

두께가 얇은 책상 선반은 컴퓨터 모니터와 키보드를 놓기에 충분하고, 하단에는 수납할 수 있도록 서랍을 달았다. 파일함과 꽃병 등을 놓을 수 있는 상부의 선반도 실용적이다.

벨기에, 스틸 룸 by Studio Corkinho

수도원 스타일의 이 19세기 앤트워크 건물에는 아치형 창문을 마주하는 나무 책상이 있어 사색을 통해 창의성을 이끌어 내기에 적합한 공간이 된다.

책상과 어울리는 나무 의자가 책상 앞에 놓여 있고 빈티지하게 처리된 가죽의자가 그 옆에 자리한다. 책상 아래에는 조용한 명상과 종교 건축물에 대한 서적이 놓여 있어 적절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원문기사: Eleven stylish home-working spaces that complement the decor (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