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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달걀, 친환경 테이블웨어로 재탄생


독일 디자이너 바세 슈티트겐(Basse Stittgen)이 전세계적인 음식쓰레기 및 과소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유통기한이 지난 달걀만을 이용해 테이블웨어를 만들었다.

그가 진행한 프로젝트 “달걀을 어떻게 해드릴까요?(How Do You Like Your Eggs?)”는 음식물쓰레기와 같이 주변에서 흔히 마주하는 소재가 가진 “평범하지 않은 물질성”을 탐구한다. 실험은 기능과 소재가 일체를 이루는 결과를 낳았다. 버려진 달걀은 금빛나는 바이오플라스틱 에그컵과 컵받침으로 다시 태어났고, 부서진 달걀껍질은 얼룩덜룩한 무늬를 만들어냈다.

슈티트겐은 달걀 프로젝트를 통해 어마어마한 양의 달걀이 쓰레기로 버려진다는 사실을 환기시키고 인간의 소비습관에 대한 문제의식을 보다 구체적인 방식으로 드러내고자 했다.



슈티트겐은 먼저 인근 빵집에서 버린 달걀을 수거했다. 흰자와 노른자, 껍질을 분리한 후, 흰자는 건조해 가루로 만들고, 껍질은 잘게 부쉈다. 이 둘을 한데 섞어 알루미늄 몰드에 넣고 200도에서 열압을 가하면 달걀 흰자의 알부민 단백질이 폴리머를 형성하기 때문에 가소제를 첨가하지 않고도 단백질기반의 바이오폴리머가 만들어진다.



기후변화를 줄이기 위해 대안적 소재개발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슈티트겐은 지적한다. 바이오플라스틱이라 할지라도 일정 규모를 넘어서면 화석연료 기반의 플라스틱처럼 환경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대량생산과 소비라는 행동이 바뀌지 않는 한 대안적 소재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에 그는 동의한다. 그런 의미에서, 슈티트겐의 이번 프로젝트가 추구하는 바는 대안적 소재개발보다는 근본적으로 음식물쓰레기 문제에 대한 인식제고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그는 이 전에도 육고기의 피를 같은 방식으로 가공해 단백질기반 바이오폴리머를 만든 후 액세서리를 만든 바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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