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가 우주에서의 생활에 영감을 받아 제작한 공간절약형 가구 및 홈웨어 제품을 일부 사전 공개했다. 초소형 주택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룸티드(Rumtid) 콜렉션은 4개의 제품군으로 구성되며 시간, 공간, 물, 공기 등 각기 다른 주제를 탐색하고 있다.

이번에 사전공개된 콜렉션은 이케아와 NASA 화성탐사연구기지(MDRS; Mars Desert Research Station)가 지난해 유타에서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성과를 기초로 도시 소형 주거의 미래 수요를 탐색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이케아는 2018년 6월 7일에 개막해 이틀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민주적 디자인의 날(Democratic Design Days) 행사에서 공기청정기 리디자인, 초경량 신소재, 소형 실내정원 등 콜렉션의 첫 3가지 디자인을 공개했다.

우주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제품들 가운데 목재와 쓰레기를 섞어 만든 초경량 베니어소재는 

커넥터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새로 개발된 경량의 베니어 제품은 목재와 쓰레기를 원료로 사용했으며, 속이 비었지만 견고한 관모양이다. 이 관들을 커넥터로 연결해 맞춤형 가구 솔루션을 제작할 수 있다. 시스템의 유연성과 지속가능한 생산과정 덕분에 소형주택용 가구 제작에 이상적인 소재라고 이케아는 설명했다. 

민주적 디자인의 날 행사에 참가한 이케아 디자인총괄 마르쿠스 엥만(Marcus Engman)은 이를  일종의 발판 시스템에 비유하면서, “이 베니어소재를 이용하면 창의성을 가지고  자신만의 물건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7명의 디자이너들을 총괄했던 마이클 니콜릭(Michael Nikolic)도 “관을 다양한 길이로 자르고 붙여서 어떤 것이든 만들 수 있습니다. 소파, 옷장, 침대, 그 외 어떤 것이라도 완벽하게 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시스템은 천연자원을 활용하는 효율적이고도 하이테크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리디자인을 거친 공기청정기 또한 룸티드 콜렉션에 포함되어있다.

공기청정기에 대한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박스형 디자인에 기하학적으로 잘라낸 패턴을 적용했음을 알 수 있다. 세가지 크기에, 초록, 빨강, 회백색 등 세 종류의 색깔이 있다. 

식물재배용 유리용기처럼 생긴 룸티드 가든(Rumtid Garden) 역시 자세한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실내 식물재배용기처럼 생긴 룸티드 가든

이케아가 우주여행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을 제작하겠다고 처음 발표한 때는 2017년. 우주탐사용 자동차를 개발하는 과학자 및 공학자들의 경험을 배우고자 나사 및 스웨덴 룬드대학교 산업디자인스쿨(Lund University School of Industrial Design)과 협력했다.

연구팀은 도시의 소형주택을 몸소 체험하기 위해 도쿄의 캡슐호텔에 머물기도 했다.

"도쿄는 모듈성과 이동성을 가능하게 하는 소형 주거공간에 대한 사고가 말그대로 체화되어 있습니다. 일반 가정과 캡슐 호텔에서 발견한 재미난 솔루션들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고, 특히 수납공간이 그렇습니다.” 도쿄의 캡슐리빙이라는 극단적인 공간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룸티드 콜렉션은 2020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