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차브랜드 PG 팁스(PG Tips)가 100% 생분해되는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티백제품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고, 연말까지 폴리프로필렌 플라스틱을 일부 사용했던 기존의 디자인을 전면 교체할 것이라고 한다.

이 소식은 해당 브랜드의 티백에서 플라스틱을 제외시켜야 한다는 한 정원사의 청원에 232,000명 이상이 서명한 후에 발표되었다. 최근 티백이 퇴비통에서 썩지않는다는 사실을 정원사들이 발견하면서 티백의 플라스틱 사용은 눈총을 받아왔다.

PG 팁스는 지금까지 종이섬유와 폴리프로필렌 플라스틱을 결합해 티백을 만들어왔다. 뜨거운 물에 넣어도 차별화된 피라미드모양의 티백이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 플라스틱이 사용되었다.

하지만 새로운 디자인에는 폴리프로필렌 대신 옥수수전분이 사용되기 때문에 완전히 생분해된다.

다음 주 초에 새로운 티백이 영국 매장에 진열될 예정이며, 2018년 말까지 유니레버 소유 브랜드의 모든 티백 제품을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PG 팁스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영국 및 네덜란드의 소비재 회사 유니레버는 캐나다와 폴란드, 인도네시아에서 이미 플라스틱프리 티백을 출시한 바 있다.

유니레버 노엘 클라크(Noel Clarke) 식음료부문 부사장은 “영국에서 물 다음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음료가 차이며, 매년 90억개의 PG팁스 티백이 생산된다”고 하면서 “100% 식물성 원료 사용은 첨단 과학과 기술에 기반한 혁신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 브랜드인 쿱(Co-op)이 2018년 1월 폴리프로필렌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발표한 가운데, 유니레버는 완전 생분해되는 제품 생산에 가장 최근에 합류한 주류 티백 제조사가 되었다.

“버진 플라스틱(virgin plastic, 한번도 사용되지 않은 플라스틱)”의 환경적 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많은 디자이너들 또한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해 지속가능한 제품을 만들려는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