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6 제네바 모터쇼＇가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3일 폐막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연속주행거리가 2,000km에 달하는 중국산 슈퍼 전기차가 공개돼 화제가 됐다. 그 주인공은 바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테크룰스(Techrules)의 AT96이다. AT96 프로토타입은 지난 2월 영국 실버스톤 서킷(Silverstone Circuit)에서 이미 시험주행을 마쳤다.

테크룰스의 AT96이 주목 받은 이유는 TREV(Turbine-Recharding Electric Vehicle) 때문이다. TREV는 가스터빈, 6대의 모터, 20kWh 리튬배터리팩과 기타 부속 시스템(변압기, 냉각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배터리 자체 용량은 10kWh에 불과하지만 테크롤스의 TREV 기술로 AT96의 연속주행거리를 2,000km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20kWh의 리튬배터리팩은 2,376개의 18650으로 구성돼 있는데 약 40분이면 가스터빈엔진에 의해 충전될 수 있다.

AT96에 관심이 쏠리는 또 다른 이유는 사용된 소재 때문이다. 테크룰스의 모회사는 Txr-S이다. Txr-S는 항공우주, 재생에너지, 특수 소재 등의 사업을 운영하는 회사로 2011년 설립됐다. 테크룰스는 모회사의 기술을 활용해 향후 양산 차량의 무게를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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