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출신의 디자인 듀오 훔베르토 캄파나와 페르난도 캄파나 형제가 22일(현지시간)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매종오브제(Maison&Objet) 박람회에서 유니크한 디자인의 샹들리에를 선보였다.

캄파나 형제가 디자인한 이 샹들리에는 체코의 조명브랜드 ‘라스빗(Lasvit)’을 위해 제작한 것이다.

 

이들은 유리틀을 만드는 나무거푸집에 피어난 곰팡이를 모티브로 삼아 샹들리에를 디자인했다. 캄파나는 “린다마(Lindava)에 위치한 라스빗의 유리공장을 방문했을 때, 지하에 있던 나무거푸집이 습기를 이기지 못하고 곰팡에 뒤덮여 있는 것을 보았다. 그 모습에 영감을 받아 샹들리에 디자인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완성된 샹들리에는 나무에서 피어나는 버섯의 모습을 닮았다.

 

샹들리에에 부착된 납작하고 주름진 모양의 유리전구들은 LED전구가 설치되어 있는 슬랫 사이에 위치해있다.

훔베르토 캄파나는 “우리의 주요 목적은 나무구조 샹들리에의 단단함을 어필하고 나무에서 피어나는듯한 느낌을 주는 유리조명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샹들리에는 육각형의 스콘스에 이어져있는 로프를 통해 천장에 매달려 전시된다.

캄파나 형제는 종종 그들의 작품에 천연소재를 사용하거나 자연의 형태를 표현한다. 페르난도는 “우리 작품들은 항상 자연에 영감을 받아 진행된다”며 “이번에 라스빗 브랜드를 위한 샹들리에도 라스빗의 기술과 자연의 요소들을 적절히 섞어, 이 둘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