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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기구를 닮은 찻주전자 세트

 

브루클린의 디자이너 폴 레바크(Paul Loebach)가 간결한 형태와 소재로 찻주전자와 유리컵 세트를 선보였다. 디자인 브랜드 키커랜드(Kikkerland)를 위해 디자인한 ‘오라’(Ora)는 유리와 천연 코르크만을 소재로, 실험실의 비커를 닮은 모양새다.

 

“실험용 유리 기구를 만드는 특정 공장의 제조 능력을 활용하여, 적절한 가격에 대량생산이 가능한 찻주전자를 디자인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레바크의 설명이다. “소재에 충실하면서도 유리라는 소재로 대표되는 실용성에 소구하도록 찻주전자를 디자인하고 싶었다.”

 

 

하지만 레바크가 처음 생각했던 디자인은 너무 복잡해서 생산 비용을 낮추기가 어려웠다고. “공장 측과 긴밀히 협업하며 제품의 디자인을 가장 핵심적인 부분까지, 또 쉽게 생산 가능한 형태로 줄여나갔다. 그리하여 실험실에서 볼 법한 순수히 기능적인 ‘과학 기구’와 상당히 닮은 모습으로 귀결되었다.”

 

 

 

찻주전자와 컵 모두 이중벽 구조로 손잡이가 따로 필요치 않다. 두 개의 유리 층이 빚는 단열 효과 덕분에 손을 보호할 뿐 아니라, 차를 오래 따뜻하게 유지해준다. 한편 기존의 둥그런 형태의 주전자들과 비교하면 수납공간도 절반까지 줄었다.

 

“큼지막하게 둥근 ‘할머니’식 주전자 스타일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레바크의 설명이다. “또 주전자가 차지하는 공간도 문제라고 보았다. 더 간소한 형태로 공간이 언제나 모자란 주방에 더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

 

 

부드러우면서도 특유의 질감이 느껴지는 코르크 뚜껑은 유리의 매끄러움과 대조를 이룬다. 한편 뚜껑은 안에 든 차와 함께, 투명 일색의 제품에 색상을 더해주는 역할도 한다. 주전자의 용량은 400mL로 두 사람을 위한 분량이다. 그래서 주전자와 짝을 이룬 컵도 2개로 구성되었다.

 

 

폴 레바크처럼, 전형적인 찻주전자 디자인에 변화를 시도한 사례들이 있으니, 멤피스 운동의 일원이었던 조지 소우든(George Sowden)은 ‘소프트브루 티팟’(Softbrew Teapots)에서 차의 향기를 살리기 위해 초미세 디퓨저를 사용하였고, 리하르트 휘턴(Richard Hutten)은 드로흐(Droog)를 통해 선보인 주전자에서 튼실한 손잡이로 전통 중국 다기를 재해석한 바 있다.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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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폴 레바크 #다기 #키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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