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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버 & 오스거비의 식기 컬렉션

 

에드워드 바버(Edward Barber)와 제이 오스거비(Jay Osgerby)가 영국의 도자회사 로열 덜튼(Royal Doulton)의 식기를 디자인하였다. 바버 & 오스거비의 ‘올리오’(Olio)는 커틀러리, 플래터를 비롯해 식탁용 식기 일습으로 구성된 컬렉션으로, 총 40개 제품으로 이뤄져 있다.

 

1815년에 설립된 로열 덜튼은 최근 편치 않은 시기를 보냈다. 2005년 아일랜드 기반의 워터포드 웨지우드(Waterford Wedgwood)에 인수되어 두 역사적인 브랜드가 하나로 합쳐졌으나, 재무 위기로 2009년 경영관리에 들어갔다. 현재 로열 덜튼은 WWRD 홀딩스 소속의 투자회사 KPS 캐피털이 소유하고 있다.

 

 

 

 

편치 않은 나날을 지나, 올해로 로열 덜튼은 설립 200주년을 맞았다. 바버 & 오스거비와의 협업은 이를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잡동사니라는 뜻의 ‘올리오’는 석기 점토에서 목재, 스테인리스 스틸까지 이름처럼 다양한 소재 구성을 보여주며, 꼭 ‘올리오’ 제품끼리만이 아니라 가정에 이미 있는 제품과 나란히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되었다.

 

 

 

 

제품들 가운데는 뚜껑 없는 검은색 무광 석기도자 주전자와 손잡이가 달린 깊은 목제 플래터, 단순미를 지닌 스테인리스 스틸 커틀러리 등이 포함된다.

 

“ ‘올리오’는 제각기 고유한 특색을 지닌 오브제들의 모음이라는 상에서 시작되었다.” 에드워드 바버의 설명이다. “이런 특징이 다양성은 물론 소재와 여러 색상의 유약 조합에 잘 나타난다.” 바버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유광과 무광 석기도자의 색상 팔레트와 오크 원목이 일상적 물건으로 가득 찬 주방 찬장의 느낌을 준다.”

 

 

 

제품의 여러 형태와 마감에서는 핸드메이드와 발견된 오브제의 영향이 엿보인다. “핸드메이드 도자기의 경우 형태와 유약 마감에 있어 예기치 않은 불규칙함이 있고, 가공하지 않은 도자기는 환상적인 촉감을 지닌다.” 바버의 이야기다. “대량생산의 경우 상당히 동일한 형태를 만들어낸다. 그래도 우리는 석기도자라는 소재의 특징을 포착하기 위해 석기 식기의 부분부분을 그대로 노출시켜 핸드메이드의 느낌을 담았다.”

 

바버와 오스거비는 로열 덜튼 공장을 방문한 뒤, 검은색 무광 석기를 사용하기로 했다. 영국 스토크 온 토렌트에 있는 이 공장에서 두 사람은 색을 넣은 ‘재스퍼웨어’(Jasperware) 꽃병이 생산되는 모습을 보았다. “무광 검정 테라코타 석기의 경우 수제 도자기와 전통 제작 방식의 느낌이 한층 강했다.” 바버의 설명이다.

 

 

형태와 소재를 혼합한 이유는 ‘올리오’가 격식보다는 기존의 식기와 나란히 사용할 수 있는 가벼운 컬렉션이 되길 바라는 의도에서였다. “주방 식탁, 정찬 식탁 또는 레스토랑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사람들이 아이템을 골라 사용할 수 있었으면 했다.” 바버의 설명이다. “일부 식기는 다른 용도로도 전용할 수 있을 터, 가령 물 주전자는 꽃병으로, 손잡이 달린 목제 플래터는 빵 바구니나 과일 그릇으로도 쓸 수 있다.”

 

 

“바라건대, 이들 식기가 사람들이 오랫동안 모아온 기존의 물건과 어렵지 않게 어우러지면 좋겠다.” 그는 덧붙였다. “이 컬렉션의 바탕이 된 생각은 격식 없고, 사용자에게 궁극의 자유를 제공하는 것이다. ‘올리오’라 이름 붙인 것도 그 때문이다.”

 

‘올리오’는 5월 영국에서 출시된다.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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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 #영국 #바버 & 오스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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