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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소재’로 모델링 작업을

 

농업 부산물과 버섯 균사체로 만든 지속가능한 소재가 런던 디자인 뮤지엄이 주최하는 2015 올해의 디자인 상 후보에 올랐다. 소재 과학 기업 에코베이티브(Ecovative)는 기존의 플라스틱 또는 합성소재 포장재의 대체재로서, ‘버섯 소재’(Mushroom Materials)를 개발한 바 있다. 곡물의 껍질이나 옥수숫대 같은 농업 부산물에 천연 접착제 역할을 하는 버섯 균사체를 더한 바이오플라스틱으로, 석유화학물로 만들어진 일반 플라스틱과는 달리 식물기반의 소재로 100% 생분해된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에코베이티브가 이 소재를 바탕으로 새로이 ‘직접 기르세요’(Grow It Yourself)라는 이름의 키트를 출시하였다. 기존의 ‘버섯 소재’를 바싹 건조하여, 모델링 작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 건조 공정 덕분에 보관이 편리하며, 세계 어디로든 배송이 가능해졌다. 이 소재로 모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시 물을 넣어주어야 한다. “이 과정은 3일에서 4일 정도 걸린다.” 에코베이티브의 설명이다. “빵을 굽기 전에 반죽이 부풀어 오르도록 숙성시키는 것과 비슷하다.” 일단 ‘버섯 소재’가 물을 머금으면, 이제 원하는 형태로 만든 주형 틀에 넣으면 된다. 그러고 나면 며칠에 걸쳐 원하는 형태로 ‘자라나’ 형태를 갖추게 된다.

 

 

 

‘버섯 소재’는 포장재, 건축 자재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작년 건축사무소 더 리빙(The Living)은 이 소재를 가지고 유기적 디자인의 타워를 짓기도 했다. MoMA PS1이 주최하는 2014 영 아키텍츠 프로그램 당선작으로, 더 리빙은 자연 소재만을 가치고 원형의 탑들로 이뤄진 임시 건물을 만들었다.

 

 

“우리에게 디자인 과정에 있어 프로토타이핑은 핵심이 되는 부분이다.” 더 리빙의 대표 데이비드 벤저민(David Benjamin)의 설명이다. “에코베이티브의 ‘GIY’로 가능한 선택지를 살펴보고, 또 이 놀라운 신소재가 어떤 방식으로 기능하는지 감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한편 ‘버섯 소재’를 활용한 또 다른 디자인 사례로, 다니엘레 트로페(Danielle Trofe)의 조명과 화분을 들 수 있다. ‘머시-룸’과 ‘머시-블룸’은 에코베이티브 사의 소재와 압착 코르크, 콘크리트를 소재로 삼았다. 이외에도 캘리포니아의 서프보드 제작사 서프 오가닉(Surf Organic) 역시 ‘버섯 소재’를 활용하여 생분해 보드를 개발, 널리 쓰이는 유리섬유와 스티로폼 제품의 대안을 내놓은 바 있다.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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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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