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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만나는 핀 율의 가구


핀 율, ‘독서 의자’(Reading Chair)

 

파리의 봉 마르셰(Bon Marché) 백화점에서 디자이너 핀 율(Fin Juhl)의 가구 전시회가 열린다. 올해로 75주년을 맞은 핀 율의 ‘펠리컨 의자’(Pelican Chair)와 두 개의 신제품 출시를 기념하는 자리다.

 

핀 율은 한스 J. 웨그너와 포울 키에르홀름, 아르네 야콥센과 함께 20세기 덴마크 디자인을 이끈 인물로 꼽힌다. 그의 가구는 동료 모더니스트들과 비교해 볼 때 좀 더 부드러운 형태가 특징인바, 현재 그의 가구는 덴마크 기업 원컬렉션(Oncollection)에서 ‘하우스 오브 핀 율’이라는 이름으로 생산, 판매되고 있다. 이번 파리 전시 역시 원컬렉션의 주관으로 열린다.

 

봉 마르셰 리브 고슈에서 열릴 이번 전시작 가운데는 1953년 작 ‘독서 의자와 ‘펠리컨 의자’ 특별판이 포함되는데, 이들 가구는 다음 달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뉘하운 식탁’(Nyhavn Dining table)과 ‘독서 의자’

 

‘독서 의자’는 1953년 덴마크의 보비르케(Bovirke) 사에서 처음 생산된 의자로, 등받이는 오크로 프레임은 티크 또는 월넛 소재로 되어 있으며, 검은색 스테인을 칠한 버전도 있다. 의자의 좌석 역시 천 또는 가죽 가운데 선택 가능하다. “등받이 끄트머리에서 가로로 뻗어나가는 수평 프레임 때문에 ‘독서 의자’라는 이름이 붙였다. 상당히 편안하며 여러 자세로 앉을 수 있는데, 이는 핀 율 가구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심지어 의자에 거꾸로 앉아 팔을 프레임 위에 걸쳐 놓을 수도 있다.” 파리 ‘하우스 오브 핀 율’ 측의 설명이다.

 


‘펠리컨 의자’

 

1940년에 디자인된 ‘펠리컨 의자’는 등받이 양옆으로 도드라지게 돌출한 양 옆 부분이 특징이다. 살짝 기울인 좌석부와 네 개의 짤막한 원통형 나무 다리를 지닌 이 의자는 20세기 중반을 대표하는 디자인 클래식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유기적인 형상의 이 작은 암체어는 안락함과 관능성으로 여러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맥베스’(Macbeth) 패브릭

한편 덴마크의 미술가 아스게르 요른(Asger Jorn)의 패브릭을 입은 ‘펠리컨 의자’ 특별판도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다. 르 코르뷔지에와도 협업했던 미술가 아스게르 요른은 1942년 ‘맥베스’ 패브릭을 디자인했다. “자연스럽고 즐겁게 얽힌 모티프를 볼 때 그림용 스케치일 공산이 크다고 여겨졌던 디자인이다.”

 

 

이번 봉 마르셰 전시는 하우스 오브 핀 율과 프랑스의 배급사 갤러리 트리오드(Galerie Triode)와의 협력으로,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그 사이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도 이들 가구가 선보일 터,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4월 14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다.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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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가구 #모더니즘 #핀 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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