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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퍼니처?

 

스웨덴의 산업 디자이너 예니 노르드베리(Jenny Nordberg)의 신작 가구 컬렉션은 수제로 5분 만에 뚝딱 제작된다. 이 정도면 패스트 퍼니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르드베리는 이 작업을 통해 핸드메이드 가구를 대량생산의 속도로 제작하는 것이 가능한가를 탐색하고자 했다. 이름하여 ‘3분에서 5분’(3 to 5 Minutes) 컬렉션은 쿠션이 딸린 두 개의 암체어와 작은 트롤리, 그리고 네 개의 의자를 갖춘 식탁으로 이뤄져 있다.

 

 

가구의 소재는 미리 재단된 발크로맷(Valchromat) 공학목재와 마찬가지로 미리 재단된 지역산 송판, 굽지 않아도 되는 학습용 찰흙과 아마씨 기름, 래커 등으로, 모두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 노르드베리는 컬렉션의 전 가구를 간단한 공구만 가지고 1시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안에 조립하였다. “생산 속도와 수공이 공존할 수 있느냐는 민감한 논쟁거리”라고 노르드베리는 말한다. “여러 공예인이 속도를 혐오하지만, 나는 흥미로울 수 있다고 보았다. 속도가 곧 수공 기술의 반대말은 아니다.”

 

 

 

 

‘3분에서 5분’의 가구는 대부분 상자 같은 모양을 지니고 있다. 주요 소재는 발크로맷 목재이며, 여기에 의자의 좌석 또는 선반의 받침 등을 송판으로 두어, 얼룩덜룩한 회색빛 발크로맷과 원목색 그대로의 송판이 대조를 이루도록 하였다. 날카로운 모서리 부분에는 찰흙을 덧붙였고, 더불어 가구를 들거나 옮길 때 유용하도록 찰흙 손잡이도 만들었다.

 

 

 

 

노르드베리의 가구 디자인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역시 제한된 시간이다. “디자인, 소재, 세부 모두가 시간 부족이 낳은 결과”라고 노르드베리는 말한다. “가령 코팅을 가구 전체에 입히지 못했고, 디테일이 부족하며 미비하다. 조립용 나사가 고스란히 드러나며 디자인도 제약된 모습이다. 이러한 외양은 시간이 충분했더라면 절대 나오지 않았을 무엇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노르드베리의 전작에 이은 것으로, 전작 ‘3초에서 5초’에서 그녀는 말 그대로 3초에서 5초만에 식탁용 소품을 선보인 바 있다. 급속 건조되는 도자용 찰흙으로 양초 홀더 등을 만드는 식이었다. 신작 ‘3분에서 5분’ 컬렉션은 2015 스톡홀름 가구 박람회에서 열린 ‘12’(Twelve) 전시를 통해 선보였는데, <디세뇨>(Disegno) 매거진의 편집장 요하나 아게르만 로스(Johanna Agerman Ross)가 큐레이팅을 맡았다.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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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공예 #가구 #스톡홀름 #대량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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