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해외 디자인 뉴스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쌀알을 세다

Photos by Gianni Antoniali - Ikon

 

미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Marina Abramovic)가 구상한 퍼포먼스를 위해,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Daniel Libeskind)가 형태를 부여했으며, 이탈리아의 가구 브랜드 모로소(Moroso)가 제작을 맡았다. ‘쌀알 세기’(Counting the Rice) 탁자에 관한 이야기다.

 

아브라모비치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퍼포먼스를 구상하였다. 탁자 앞에 앉아 최소 6시간 이상 쌀알과 렌틸콩을 분리하여 하나하나 센다. 이를 통해 퍼포먼스에 참여한 이들의 신체적, 심리적 한계를 살피고, 평범한 행위를 묵상의 의례로 변형시킨다는 의도다. ‘쌀알 세기’의 퍼포먼스를 위한 물리적 무대가 ‘쌀알 세기’ 탁자다.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인스티튜트(MAI)는 무형의 기관으로서, 세계 곳곳에서 퍼포먼스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MAI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현장에서 ‘쌀알 세기’ 퍼포먼스를 진행하였다. 당시 사용된 탁자는 목재로 된 프로토타입 한 점. 이후 퍼포먼스의 규모가 커지면서, 5월 제네바 현대미술센터에서 열린 퍼포먼스에서는 탁자의 수를 늘려 더 많은 이들이 퍼포먼스에 참여하였다.

 

 

 

퍼포먼스가 성장해가면서 탁자도 그에 발을 맞추었고, 그 결과 이번 30점 한정판 출시가 가능해졌다. 첫 프로토타입과는 달리 이번에 공개된 새 탁자 겸 의자는 시멘트를 소재로 하였다. 건축에 가장 가까운 소재로, 다니엘 리베스킨트는 가구를 디자인했다. 마치 시멘트 판을 접고 구부린 듯한 형태로, 탁자 상판에서 의자 등받이까지 하나의 판으로 이어져 있다.

 

 

새 한정판 탁자는 오는 12월 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아트 바젤 인 마이애미(Art Basel in Miami)에서 이전 프로토타입과 함께 나란히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모로소는 계속해서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인스티튜트와의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음 협업의 주인공은 디자이너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Patricia Urquiola)다.

 

www.moroso.it

Tag
#다니엘 리베스킨트 #모로소 #퍼포먼스 #마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