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해외 디자인 뉴스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불유쾌한 공지를 유쾌한 제품으로

image via Wikemedia

 

매일 이용하던 버스 정류장에 어느날 “이용중지”(Bus Stop Not in Use) 안내가 붙어 있다면, 달가워햘 사람이 어디 있을까. 비록 완전 폐쇄가 아니라 공사 등으로 잠시 이용 중단된 것이라 하더라도, 정류소 간판을 덮은 노란색 표지가 반가울 리 없다. 그런데 이 불유쾌한 표지가 역설의 위트를 빌어 제품으로 재탄생했다. 런던교통국(Transport for London)이 디자이너 키스 그레이(Keith Gray)와 함께 메신저백을 선보였다.

 

 

런던교통국은 “버스의 해”를 맞아 버스를 주제로 한정판 교통카드 홀더를 선보이는가 하면,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의 디자인정션(Designjuction)에 참여하기도 했다. 여기 키스 그레이의 가방도 디자인정션의 일환으로 태어났다. 키스 그레이는 실제 정류소에 부착되었던 ‘이용중지’ 표지를 회수하여 가방의 재료로 사용하였다. 안내 표지 자체가 궂은 날씨를 이겨낼만큼 튼튼하고 질긴 소재여서, 가방에도 적합했다.

 

 

“기다림은 끝났습니다.” 정류소 이용중지 표지로 만든 가방을 출시하며 런던교통국이 가방에 붙인 표제다. 실제 표지를 재이용한다는 점, 또 불유쾌한 무엇을 즐거움의 대상으로 전환하는 재치가 인상적인 제품이다. ‘정류소 이용중지’ 가방을 디자인한 키스 그레이는 디자이너이자 아트디렉터, 작가로 인쇄에서 TV, 브랜딩, 그리고 여기 가방까지 다양한 작업을 선보여왔다. 그레이의 이 제품은 올 겨울부터 런던교통국 홈페이지에서 판매된다.

 

pagefailedtoload.com

www.tfl.gov.uk

 

via Creative Review

Tag
#가방 #대중교통 #사인물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