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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틴 그리치치, 아르텍을 만나다

 

아르텍(Artek)이라는 이름은 언제나 핀란드 디자인과 동의어로 여겨졌다. 935년 알바 알토(Alvar Aalto)와 그 동료들이 설립한 이 회사는 이내 핀란드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그러나 1992년 스웨덴의 투자회사 프로벤투스(Proventus AB)가 대주주가 되면서 브랜드와 국적 사이에 균열이 생겼다. 그리고 작년 9월, 아르텍은 스위스의 비트라(Vitra)의 우산 아래 들어가게 되었다.

 

물론 아르텍이라는 브랜드와 그 정체성이야말로 가장 큰 자산이며, 새로운 소유주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아르텍의 CEO 미르쿠 쿨베르(Mirkku Kullberg)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비트라 가족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아르텍에 있어 큰 변화였다. 비트라의 인수로 아르텍은 성장의 핵심인 제품 개발과 유통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고, 동시에 아르텍의 브랜드와 정체성은 비트라와의 협의 속에 확고하게 남아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를 맞아 아르텍은 오직 의자만을 선보이기로 했다. 핀란드의 위르외 쿠카푸로(Yrjö Kukkapuro), 네덜란드의 헬라 용에리위스(Hella Jongerius) 그리고 처음으로 아르텍과 인연을 맺은 독일의 콘스탄틴 그리치치(Konstantin Grcic)의 의자들이다.

 

 

 

아르텍과의 첫 작업답게 콘스탄틴 그리치치는 아르텍의 유산을 디자인에 반영해 보였다. 특히 소재 면에서 그러한바, 단단한 자작나무 다리와 등받이를 지니고 있다. 물론 동그란 시트에서 아르텍의 저 유명한 스툴을 떠올릴 수도 있겠다. 그리치치는 ‘라이벌’을 디자인하며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염두에 두었다. 의자의 회전(swivel) 기능은 이 의자가 현대의 주거 공간에 어울리는 업무용 의자임을 암시한다.

 

의자의 다리는 목재를 밀링 가공하여 만든 것으로, 이 기술은 최근 다수의 의자에 적용되는 것이기도 하다. 목재를 통으로 깎아내는 방식이어서 나무임에도 불구하고 성형 플라스틱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 하지만 다리의 형태는 여전히 전통적이어서 나무의 소재성을 잃지 않는다.

 

 

 

 

 

 

아르텍과 콘스탄틴 그리치치의 홈오피스 의자 ‘라이벌’은 등받이의 높이에 따라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시트 부분은 3차원 텍스타일 또는 가죽의 두 가지 소재에 다양한 색상 옵션을 지녔다.

 

www.artek.fi

www.konstantin-grcic.com

Tag
#아르텍 #콘스탄틴 그리치치 #밀라노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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