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욥, ''아카이브(Archives)'' 컬렉션, NLXL 

색다른 벽지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NLXL이라는 이름을 기억해 둘 만하다. 2010년 릭과 에스더 빈티지(Rick and Esther Vintage)가 설립한 이 회사는 오직 벽지만을 전문으로 한다. 2011년 파리의 콘셉트 스토어 메르시(Merci)를 위한 ‘브루클린 틴스(Brooklyn Tins)’를 시작으로, NLXL은 그동안 피트 본(Piet Boon), 피트 헤인 에이크(Piet Hein Eek)의 벽지 컬렉션을 잇달아 출시해왔다. 그리고 2014년은 스튜디오 욥의 차례다.

장식이 범죄라면 욥 스메츠(Job Smeets)와 닝커 티나헐(Nynke Tynagel)은 중범자임에 분명하다. 극단적인 장식이 그들의 작업 전반에 걸쳐 있다. NLXL에서 선보일 ‘아카이브(Archives)’도 예외가 아니다. NLXL의 릭 빈티지는 스튜디오 욥이 디자인한 빅터앤롤프의 패션쇼 무대, ‘시든 꽃(Withered Flowers)’을 보고, 벽지 디자인 작업을 제안했다.

''시든 꽃'' 컬러

''알트 도이치(Alt Deutsch)''

‘아카이브’는 스튜디오 욥이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패턴을 선별하여 만든 벽지라 할 수 있다. ‘절멸’ 가구를 장식했던 인간의 뼈 문양이 고스란히 벽지에 옮겨진 것처럼 말이다. 이번 컬렉션을 위해 스튜디오 욥은 자신들의 ‘기록 보관소’에서 총 7가지의 패턴을 골랐다. 그렇게 ‘산업’, ‘미궁’, ‘절멸’, ‘얼트 도이치’, ‘아프리카’ 그리고 ‘시든 꽃’ 벽지 2종이 태어났다.

''산업(Industry)''

''미궁(Labyrinth)''

''알트 도이치''

''절멸(Perished)''

''시든 꽃'' 흑백 

''시든 꽃'' 컬러

NLXL과 스튜디오 욥의 ‘아카이브’ 벽지는 2014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맞아 NLXL의 밀라노 쇼룸에서 전시되고 있다.

www.studiojob.be

www.nlx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