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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콕세지의 자전거 조명 디자인

 

“지금 런던의 디자인계는 다들 조금씩 힘겨운 상황이다. 이렇게 말하면 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내게는 이 위기 상황이 흥미롭게 느껴진다.” 디자이너 폴 콕세지(Paul Cocksedge)는 <코어77>과의 인터뷰(DesignDB 관련 기사 보기)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업계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다리는 대신 스스로 제품을 출시하는 방향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그가 지목한 흥미로운 돌파구는 바로 크라우드펀딩이었다.

 

2013년 성공적으로 블루투스 오디오 기기 ‘더 뱀프(The Vamp)’를 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폴 콕세지가 다시 한 번 크라우드펀딩에 나섰다. 바로 어제, 폴 콕세지 스튜디오의 ‘더블 O(Double O)’가 킥스타터에 등장했다. 이번에 그가 주목한 제품은 자전거 조명이다.

 

“여러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내게도 자전거 타기는 생활의 핵심이어서, 안전한 주행이 정말 중요하다. 그동안 여러 자전거 조명을 사용해온바, 몇 가지 부분을 개선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한 연유로 자전거 조명 ‘더블 O(Double O)’가 태어났다. 조명의 모양은 자전거 바퀴를 연상시킨다. 폴 콕세지는 “마치 자전거가 스스로 디자인한 듯한 모양의 조명을 만들고 싶었다”고 이야기한다.

 

 

‘더블 O’는 고정용 받침대와 조명 본체로 이뤄져 있다.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고정대를 자전거 프레임에 설치한 후, ‘더블 O’를 장착하는 방식이다. 조명과 고정대는 자석으로 맞물려 탈착이 편리하다. 조명의 광원은 LED. 그러나 지나치게 밝지는 않다. 무조건 밝기를 높인다고 시인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폴 콕세지는 설명한다. 조명이 너무 밝으면 눈부심 때문에 자신은 물론 타인의 안전에도 방해가 된다. 그래서 ‘더블 O’는 오히려 다른 조명보다 낮은 80 루멘스와 45 루멘스의 광도를 채택했다.

 

 

한편 자전거 이용자를 괴롭히는 문제 중 하나는 도난 방지이다. 자전거 본체도 그렇지만 때로 자전거 조명만 사라지는 일도 허다하다. 폴 콕세지는 ‘더블 O’에서 안전한 보관에도 신경을 썼다. 탈착이 편리한 만큼 아예 휴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자전거에 안전하게 걸어 잠그는 방법도 가능하다. 두 개의 조명을 LED 광원이 있는 면으로 마주 대면 내장된 자석 덕분에 서로 부착된다. 조명이 고리 모양으로 디자인되어 있기 때문에, 가운데에 난 구멍으로 U자형 자물쇠를 끼운 후 자전거에 걸어 잠글 수 있다.

 

 

 

자전거 애호가들도 폴 콕세지의 조명에 호응할까? ‘더블 O’의 모금 목표는 75,000 파운드로, 약 1억 3천만 원이 넘는 금액이다. 모금은 바로 어제부터 시작되었으며,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Kickstarter] ‘Double O’ by Paul Cocksedge + Paul Cocksedge Studio 

Tag
#자전거 #폴 콕세지 #크라우드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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