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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르담 중앙역 리노베이션

 

지난주 로테르담 중앙역이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재개장했다. 스테인리스 접합 캐노피가 삐죽 각진 모습으로 역 입구의 광장을 향해 돌출한 채로 이용객을 맞이한다.

 

1957년 문을 연 로테르담 역은 오래된 만큼 현대적인 교통 거점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리노베이션이 결정되었고, 네덜란드의 건축사무소 벤덤 크라우벌 아키텍츠(Benthem Crouwel Architects)와 MVSA 아키텍츠 그리고 조경디자인 회사인 웨스트 8(West 8)이 함께 설계를 진행하였다. 이들은 역사를 확장하는 한편 역 주변의 공공공간을 단장하여, 로테르담 역이 주변 공간의 맥락에 융합될 수 있도록 하였다.

 

 

 

 

역 북쪽의 출입구는 상대적으로 수수한 편이다. 유서 깊은 주변 도시 경관은 물론 북쪽 출입구의 이용객 수가 적다는 점을 반영한 결정이다. 반면 주 출입구 쪽은 장대한 캐노피로 시내에서 접근해오는 이용객에게 역의 존재감을 한껏 발산한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완전히 덮인 홀의 지붕은 로테르담 중앙역을 상징하는 요소이며, 그 방향은 로테르담 시내 중심부를 향해 있다.”

 

 

 

 

 

 

반면 홀의 내부는 목재로 마감되어 역 내부에 따스한 환대의 분위기를 이루며 승객이 역내에 머무르고 싶도록 유도한다고 건축가 팀은 설명한다. 한편 바닥은 붉은 기가 도는 석재로 마감되었는데, 역 바깥의 보행로까지 이어져 역의 실내외 공간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지하로는 750대의 차량과 5,200대의 자전거 주차 공간이 숨어 있다. 버스, 택시, 트램 등 대중교통수단 이용객을 위한 서비스 시설은 보행자를 고려하여 재배치되었다.

 

 

 

역내 플랫폼의 지붕은 유리로 이뤄져 내부를 자연광으로 가득 채운다. 지붕 일부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있기는 하지만, 투명 패널이어서 역사 내부로 들어오는 광량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역의 입구에는 수평 LED 스크린이 간판을 대신한다. 로테르당 항만청이 기부한 것으로, 항구 도시로서 로테르담의 역사와 관련된 이미지를 영사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신역사는 더 큰 규모에 밝고 정연할 뿐 아니라 국제적인 감각을 지녔다. 고속철도 역으로서 갖춰야 할 효율성과 로테르담시가 지닌 과감한 도시 개발, 리뉴얼 기획을 멋지게 완성한다.”

 

Photography is by Jannes Linders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Tag
#로테르담 #건축 #기차역 #리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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